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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광주 스테이크 합창제, 음악으로 하나 된 신앙의 화음

회원들이 준비한 찬양을 통해 신앙과 사랑, 봉사의 조화로운 화음을 나누다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오후 5시, 광주 스테이크 합창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음악을 통한 신앙의 나눔과 사랑의 화합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무지크 온새미로’ 단원들의 아름다운 연주로 문을 열었다.

온새미로 단원들의 연주가 끝난 후, 광주 스테이크 회장이 “합창은 우리의 삶과 같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면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즐기시면 됩니다”라고 전하며 합창제의 막을 올렸다. 이 말씀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메시지가 되었다.

첫 순서로 충장와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찬송가 100장 ‘모든 축복 주는 주여’와 어린이 찬송가 20장 ‘아들 보내셨네’를 불렀다. 단원들은 서로의 장점을 바라보며 칭찬과 격려로 준비했고, “서로를 칭찬하며 연습하다 보니 마음이 더 가까워졌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성와드는 영어 곡 ‘Perhaps Love’와 찬송가 1018장 ‘주 예수님 오소서’를 선보였다. 영어 가사로 노래를 연습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노래가 주는 따뜻한 감정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연습 과정에서 서로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꼈으며, 자발적으로 음식을 준비해 나누며 “마치 소풍을 온 듯한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농성와드 합창단은 자신들의 팀을 ‘광주 스테이크의 태버내클 합창단’이라 부를 만큼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와드는 물리적 거리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카카오톡 방을 활용해 연습을 이어갔다. 초등회 어린이부터 청소년, 독신, 어르신까지 거의 모든 회원이 참여해 진정한 연합의 합창을 이루었다. 연습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각자 성실히 준비해 일요일마다 모여 완성도를 높였다.

나주지부 청소년 중창단은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청소년들은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인 합창단은 찬송가 ‘내 영혼 평안해(It Is Well with My Soul)’를 불렀다. 이 곡은 19세기 시카고의 변호사 호라티오 스패포드가 깊은 상실 속에서도 믿음으로 쓴 찬송시로, 절망 중에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고백한 작품이다. 나주지부 성인 합창단은 “연습을 통해 우리 영혼의 평안을 간구했고, 주님께서 주시는 화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첨단와드는 ‘난 하나님의 자녀’와 ‘우리의 꿈’을 불렀다. “준비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며 밝은 미소로 무대에 올랐다. 형제 3명으로 시작했던 테너·베이스 파트가 1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소프라노·알토까지 50명 이상의 단원이 모이면서 처음엔 뒤죽박죽이던 소리가 아름다운 조화로 변해갔다. 단원들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며 합창을 통해 느낀 성취감과 감동을 나누었다.

이번 합창제는 각 와드와 지부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찬양을 통해 주님께 드리는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다. 합창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을 경험했다. 광주 스테이크 합창제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신앙과 사랑, 그리고 봉사의 조화로운 화음으로 울려 퍼진 감동의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