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한국 교회 역사 70주년 영적 모임  “이곳이 성스러운 이유는 선조들의 희생 덕분” 

2월 8일까지 (구)청운 와드에서 한국교회역사특별전 이어진다

한국 교회 역사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앞두고, 지난 토요일인 1월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구)청운 와드에서 영적 모임이 열렸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52에 위치해 있는 (구)청운 와드는 과거 서울 선교부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1973년 아시아 대륙 최초로 서울 스테이크가 조직된 이후 스테이크 대회가 열렸던 장소로, 한국 교회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번 영적 모임은 북아시아 지역 회장 제이 키모 에스플린 장로의 감리와 지역 칠십인 정동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어린 청남부터 교회 역사 고문, 원로 회원들의 간증이 이어졌으며, 독창과 리아호나 합창단의 노래, 교회의 미래인 초등회 합창단의 노래도 발표되었다. 

첫 번째 연사로 예비 청남인 이재윤 형제(신촌 와드)가 자신의 할아버지가 개종한 이야기와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이어 교회 역사 고문 김대연 형제가 간증을 전하고, 교회 역사 위원회가 진행하는 교회 기록 수집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더 많은 기록과 증언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날이, 우리가 지나온 과거를 더 깊이 이해하고, 후대에 남기기 위한 일을 시작하는 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연사로 박재식 형제(일산 와드)는 1950년대 한국에 교회가 설립되고 복음이 전파되는 데 공헌한 김호직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1968년 중학생 시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이 김호직 박사의 제자였으며, 스승을 통해 접한 김 박사의 애국심과 진실함이 삶의 지표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김호직 박사가 교회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깊은 신앙적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호직 박사님이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또다시 인도해주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2025년 초 침례를 받았다. 

김호직 박사의 차녀 김영숙 자매(신당 와드)는 한국 교회 초창기 아버지의 신앙 생활을 회고하며, 자신이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에 대해 간증했다. 김 자매는 “어릴 때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아버지를 따라 미8군 회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며, 예배 중 이승만 대통령의 호출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마친 뒤 만남에 응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후 아버지가 1955년 문교부 차관으로 임명되었음에도 매주 안식일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자매의 아들이자 성악가인 정지호 형제는 앨버트 헤이 맬롯의 「주기도문」을 독창으로 불러 한국 교회 7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1958년 동대문 지부에서 침례를 받고, 서울 성전 3대 회장이자 부산 선교부 3대 회장이었던 박병규 형제(신풍 와드)는 말씀을 통해 교회 초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복음 생활의 변화와 성장을 회고했다. 그는 전라도 지역에 선교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공헌한 원로 회원이다. 그는 한국 성도와 교회에 앞으로도 큰 축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1973년 조직된 초대 서울 스테이크 회장단 제2보좌였던 최욱환 형제(신당 와드)는 서울 스테이크의 조직과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해롤드 비 리, 스펜서 더블유 킴볼, 에즈라 태프트 벤슨, 하워드 더블유 헌터, 고든 비 힝클리 회장 등 선지자들의 한국 방문을 회고했다. 그는 서울 스테이크 최초 조직 당시 킴볼 회장에게 안수를 받으며 들었던 “영감을 받으라”는 축복의 말씀을 지금까지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간직하고 따르면서 주님께 영감을 받아서 이 땅에서 봉사한다면 참으로 합당한 일꾼이 되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적 장소들이 없어지는 데에 아쉬워하면서도 현재의 모든 지도자들을 지지하고 따르겠다고 전하며 말씀을 마무리했다. 

에스플린 회장은 말씀을 통해 “한국 교회 역사 70주년 기념비를 바라볼 때, 후손들은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전설이 아닌 실제 역사였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곳이 성스러운 이유는 한국 교회의 시작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성도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영적 모임 후에는 청운 와드 건물 뒤편의 작은 숲에서 7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되었으며, 정동환 장로가 헌납 기도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이어 특별전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한국 교회가 걸어온 지난 70년의 여정을 되새겼다. 전시를 감상하던 참석자들은 추억에 잠겨 각자의 또한 함께 겪었던 지난 신앙 생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전시장을 떠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시를 관람한 회원들은 ‘추억이 많은 이곳에 방문할 수 있어서 뜻깊다’, ‘역사의 흔적이 감회가 새롭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희생과 모범에 감사드린다’며 방명록에 소감을 남겼다. 

현재 (구)청운 와드 인근 교회 소유 부지 중 일부는 매각되었으나, 기념비는 계속 남아 교회 역사를 증언할 것이다. 도심 속 작은 숲길을 따라 기념비와 특별전을 둘러보며 교회 역사를 조망하는 시간은 한국 교회의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영적 모임은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주간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8일까지 상설로 운영된다. 

전시 정보

  • 장소: (구)청운 와드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52) 
  • 내비게이션 검색 시 카카오내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청운' 또는 네이버맵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교회 역사 센터'로 검색 

운영 시간

  • 월 – 토: 오전 10시 – 오후 6시 (이외 시간은 방문 1일전 예약 시 관람 가능) 
  • 일: 오후 2시 – 오후 6시 (이외 시간은 방문 1일전 예약 시 관람 가능) 
  • 예약 링크: https://forms.gle/9hvRCSQZfVjGqz3A8 
  • 예약 관련 문의: 한국교회역사전위원회 010-9562-8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