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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가평전투 75주년 기념 노변의 모임 개최 — ‘가평의 기적’을 기억하다

참전용사와 가족, 지도자들이 함께한 서울 모임… 신앙과 희생,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다

2026년 5월 24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과 주요 내빈들이 한국전쟁 가평전투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이 전투는 흔히 “가평의 기적”으로 불리며, 한국의 자유를 수호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노변의 모임은 한국 교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한미 군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지도자, 학자,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함께해 당시의 희생과 신앙, 그리고 그 유산을 기렸다.

신앙과 자유를 기억하는 모임

행사 주최 측은 개회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평전투 당시 활약했던 미 육군 제213야전포병대대(현 제222야전포병연대) 지휘관 고(故) 레이몬드 B. 댈리 중령의 가족을 비롯해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또한 가평전투에서 댈리 중령의 대원으로서 활약했던 참전용사 프랭크 스위팅(95세)이 75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며 감회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미국을 이어 주는 역사적 유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것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기적을 증거하는 개인적 이야기들

연사들은 전투 당시의 경험과 그 속에서 체험한 신앙을 나누었다.

댈리 중령의 손자인 콜비 댈리는 그의 조부가 평생 자신을 영웅이라 부르지 않았던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과 선택의지를 지키기 위해 기적을 허락하신다”고 간증하며, 주님이 자신의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참전용사 프랭크 스위팅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회상하며 전쟁 속에서 본 고통과 사랑을 함께 나누었다. 그는 “복음은 교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을 돌보고 타인의 자유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평전투 당시 수적으로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도 소속 부대에서 단 한 명의 전사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사실을 증언했다. “사상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한 명도 없다’고 답했을 때, 그것은 곧 ‘기적’이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가 신앙과 기도, 그리고 매일 병사들을 위해 기도했던 댈리 중령의 영적 지도력에서 비롯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앙과 지도력, 그리고 기적의 의미

연사들은 가평의 기적이 단순한 전투의 승리가 아니라 신앙과 단합, 그리고 희생의 결과였음을 강조했다.

한국학 전문가인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 대학교 명예 교수는 댈리 중령의 지속적인 기도와 영적 민감성이 중요한 판단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하며, “신의 인도가 실제로 작용한 사건”으로 해석했다.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의 스티브 넬슨 시장은 가평전투를 경전의 가르침과 연결지어 설명하며, 진정한 번영은 물질적 성공뿐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영적 성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유타대학교의 오정훈 교수는 참전용사들과의 오랜 교류를 통해 배운 신앙과 희생의 가치가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었다고 말하며, “그들이 그러한 상황에서도 기적을 만들어 냈다면 우리도 삶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신앙과 헌신의 유산

전 서울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했던 브래드 테일러 형제는 가평전투의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기사와 영상,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 온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한국 내에서도 이 전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을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그 의미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칠십인 이우철 장로는 마지막 말씀에서 기적은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계속된다고 전했다. 그는 신앙과 부지런함, 그리고 영적인 주의를 통해 개인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리아호나’에 비유했다.

“그때의 젊은 군인들이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했듯이, 우리 역시 삶 속에서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희생을 기억하며 미래를 향해

이번 노변의 모임은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신앙과 희생, 사랑과 헌신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이 그들의 믿음과 헌신 위에 세워졌음을 되새겼다. 또한 이러한 유산을 기억하고 이어 가기 위해 각자의 삶 속에서 봉사와 신앙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