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순천 지부는 7월 25일 오후 3시 순천 지부 설립 50주년 기념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순천 지부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회원들과 초창기부터 순천 지역 교회 발전에 함께한 회원들이 참석해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Download Photo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순천 지부 김정애 자매가 제작한 약 30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순천 지역 헌납식과 회원들의 침례 사진, 역대 순천 지부 활동 모습 등 지난 50년간의 역사와 신앙의 기록이 담겼다.
순천 지부의 김동의 회장과 김정애 자매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 모임은 순천 지부 합창단의 찬송가 ‘주께서 다정히 날 부르시네’로 시작됐다.
김동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훌륭한 초창기 회원들의 모범과 사랑을 통해 교회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가 순천 지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모임을 위해 수고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순천 지부 출신으로, 학업을 위해 타지역에 있는 김민재 형제가 쇼팽의 폴로네즈 제6번 ‘영웅’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힘 있으면서도 섬세한 연주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민재 형제와 순천 지부 양찬휘 형제는 찬송가 ‘늘 함께하소서’를 편곡한 이중주를 선보이며 늘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음악으로 전했다.
순천 지부의 시작과 신앙의 유산
순천 지부 설립에 참여했던 조중현 형제는 초기 순천 지역 교회의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1975년 11월 선교사 8명과 회원 2명이 순천 지역을 헌납하고, 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교회를 세워 나갔다고 회고했다.
조 형제는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이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몰몬경이 참되다는 간증으로 헌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순천을 거쳐 간 선교사가 약 300명에 이르고, 침례받은 회원은 약 500명이며, 가족 역사 사업을 통해 의식이 연결된 이들이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순천 지부의 많은 회원이 함께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스테이크 고귀연 자매는 순천 지부 초창기에 침례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침례탕이 없어 개인 주택의 목욕탕에서 침례를 받으려 했으나 머리와 옷이 물 위로 떠오르는 바람에 여러 차례 실패했고, 다른 목욕탕으로 장소를 옮긴 뒤 일곱 번째 시도 만에 침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고 자매는 중학생 시절 삶의 방향을 알려 줄 지도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중 선교사들을 만났으며, 그들을 통해 인생의 시작과 끝,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께서 자신에게 알맞은 재능을 주셨음을 깨달았으며, 복음이 참되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간증했다.
순천이 고향인 광주 스테이크 조영직 형제는 순천이 이제 자신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 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회원들을 보며, 아직 연약하더라도 주님께 의지해 앞으로 나아갈 때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응답을 구하고 또 구하는 과정에서 신앙이 성장한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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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mple Square is always beautiful in the springtime. Gardeners work to prepare the ground for General Conference. © 2012 Intellectual Reserve, Inc. All rights reserved. | 1 / 2 |
음악으로 전한 신앙과 감사
양찬휘 형제는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의 추억’ 중 제3곡 ‘멜로디’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순천이 회원 모두에게 소중한 신앙의 장소임을 되새겼다.
이어 양찬휘 형제와 순천 지부 이혜진 자매가 찬송가 ‘내 구주 살아 계시다’를 바이올린 이중주로 연주했다. 두 대의 바이올린이 만들어 낸 화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다는 간증을 음악으로 전했다.
이어 과거 순천 지부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회원들이 간증을 전했다.
서울 동 스테이크 이충송 자매는 과거 순천 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어른들의 모범을 통해 자신의 신앙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물을 지키기 위해 형제들이 밤마다 번갈아 불침번을 섰던 일을 회상하며, 현재 겪는 어려움이 시간이 흐른 뒤 축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서울 서 스테이크 배정옥 자매는 다섯 살과 여섯 살 된 두 자녀와 함께 처음 교회에 나왔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침례 후 1년 동안 성신을 통해 평화롭고 감미로운 시간을 보냈으며, 6년 동안 종교 교육원에 참석하며 신앙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Download Photo또한 순천에서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으며, 현재는 성전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위안을 얻고 회개의 원리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이 새로운 날의 기쁨으로 채워지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같은 서울 서 스테이크의 장권태 형제는 순천에서 생활하던 시절 조중현 형제의 부모님이 보인 모범을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순천 지부가 규모는 작지만 선교사를 훈련하는 곳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순천 출신 회원들은 어디에서든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또한 복음 안에서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간증했다.
조중현 형제, 한국 부산 선교부 회장단 제1보좌 조용현 회장, 제2보좌 김숭겸 회장, 조영직 형제는 조동화 시인의 시에 윤학준 작곡가가 곡을 붙인 ‘나 하나 꽃피어’를 남성 사중창으로 불렀다. 네 사람은 나주와 광주, 순천 등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먼 길을 오가며 연습해 조화로운 화음을 선보였다.
이들은 앙코르곡으로 ‘신앙의 발자취’를 불러 순천 지부 설립 50주년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음악 순서에서는 이혜진 자매와 양찬휘 형제의 바이올린 연주와 김민재 형제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순천 지부 초등회 어린이 홍은혜 자매와 청소년 홍지혜 자매, 서관석 형제, 서천석 형제가 ‘주님이 다시 오실 때’를 불렀다. 참석자들은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끝까지 신앙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되새겼다.
Download Photo“지난날을 기억하며 끝까지 견디기를”
한국 부산 선교부 회장단 제2보좌 김숭겸 회장은 초등회 시절 교사였던 고귀연 자매를 다시 만나 기쁘다며, 서일영 전 지부 회장과 순천의 여러 초창기 회원들을 회상했다.
그는 친절하신 하나님의 섭리로 복음 안에서 성도로 살아올 수 있었다며 “이러한 행사의 의미는 지난날을 기억하고 초심을 되찾아 끝까지 견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부산 선교부 회장단 제1보좌 조용현 회장은 순천 지부의 50주년을 언급하며, “50세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를 그치는 나이”라고 말하고, 모든 비교를 내려놓을 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 지부의 힘이 이날 음악을 통해 잘 나타났다며, 과거 서일영 형제로부터 신권회에서 받은 가르침을 통해 복음의 위대한 힘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조 회장은 초기에는 자신의 집 공부방에서 예배를 드렸고, 책상이 성찬대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비록 작은 공간이었지만 그곳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건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 2분 30초 동안 말씀하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어렵고 난감했지만 끝까지 해냈으며, 그 경험이 자신의 간증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걸작이며,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상호부조회 자매들이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눴다. 정갈하게 마련된 음식을 먹으며 초창기 회원과 현재 회원들은 지난 추억과 신앙 경험을 나눴다.
특히 김정애 자매는 각 음악과 말씀 순서에 어울리는 회원들의 사진과 자료를 모아 영상을 제작했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순천 지부 회원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그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했다.
이번 기념 모임은 순천 지부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초창기 회원들의 신앙과 희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무더위를 잊은 채 순천 지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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