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세미나리에 충실함으로써 축복을 누림

서울 남 스테이크 안산 와드 세미나리 반원 이야기

서울 남 스테이크 안산 와드 세미나리 반원 네 명은 모두 고등학생이다. 이들은 여느 대한민국의 학생들처럼 몹시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세미나리 과제를 성실하게 완료하고, 금요일에는 대면으로 모여 세미나리 수업을 듣는다. 안산 와드 세미나리 반원들이 세미나리에 충실함으로써 받은 축복에 관한 경험과 간증을 나누었다. 

세미나리, 높은 우선순위 

고등학교 2학년생인 채연서 자매는 하교 후 학원에 가기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채 자매는 매일 그 시간에 온라인 세미나리 과제를 한다. “고2가 된 이후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을 체감합니다. 그러나 하교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세미나리입니다. 일과가 마무리될 때쯤엔 너무 피곤해 그냥 잠들어 버린 적이 많아서, 요즘에는 다른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세미나리를 합니다.” 

같은 학년인 조아라 자매 역시 성실하게 세미나리에 참여한다. “저는 주로 모든 일과를 마친 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밤에 세미나리 과제를 합니다. 피곤하긴 하지만, 온라인 세미나리 링크에 접속 후, 무릎을 꿇고 육체적으로 피곤한 상태가 세미나리를 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며 시작합니다. 세미나리 과제를 빨리 해치우기 위해서 답변을 간소화하거나 두루뭉술하게 적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 답변을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세미나리 교사 배미숙 자매에 따르면 올해는 반원들의 참석률과 과제 수행률이 높아졌으며, 수업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작년에는 세미나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참여하기 힘들어하던 반원들이 올해는 스스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안산 와드 반원들은 세미나리를 자기 삶에서 높은 우선순위에 두게 된 변화의 계기를 나누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김혜승 자매는 작년에는 교회 활동보다는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 “교회 모임은 재미없다고 느꼈고, 어머니가 권유하는 세미나리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작년 여름, 몇 년 만에 재개된 FSY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마음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작년 FSY에 참석해 있는 동안 느낌이 좋았습니다. 친절한 친구들도 좋았습니다.” 이후 김 자매는 FSY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연락을 이어가며, 여러 교회 모임에도 함께 참석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또한 김 자매는 와드 청소년 활동 모임, 스테이크 동계 청소년 대회 등에 참석하며 교회 모임에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교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청소년 모임을 통해서 교회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게 되었고, 교회 지도자님들의 마음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교회가 정말 재미있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세미나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세미나리 과제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매일 습관적으로 과제를 합니다.” 

세미나리 교사와 부모의 지지, 관심도 도움이 되었다. 조아라 자매는 “작년에는 세미나리를 두 달 치 밀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리 교사님께서는 저를 탓하지 않고 많이 다독여 주셨습니다. 새 학기 시작 전, 교사님께서 더 성실히 하자고 많이 격려해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른들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채연서 자매 역시 “지난 학기를 돌아보았을 때 저는 세미나리를 자주 미뤘었고 겨우 이수 받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런 저에게 세미나리를 열심히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교사님들은 저를 질책하시기보다 제 상황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셨고, 한 번씩 간식 선물을 보내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저의 선택의지로 스스로 나아오기를 기다려 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한다. 

한편 고등학교 1학년인 안서은 자매는 특별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세미나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안 자매는 작년에는 세미나리를 정말 불성실하게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학교 친구들에게 교회 다닌다는 사실을 잘 이야기하지 않았고,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게 되더라도 교회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안 자매는 와드 청소년 활동과 청소년 대회에서 찍은 사진 등을 SNS에 올리게 되었고 이를 본 친구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친구들이 교회 활동사진을 보고는 아주 부러워했습니다. 친구들은 우리 교회에 관한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안 자매는 교회 회원으로서 아는 지식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그때부터 매일 경전을 읽고, 시간을 내서 기도했으며, 세미나리를 열심히 하며 복음 원리와 교리를 배우고, 여러 영상과 자료를 접하게 되었다. “저는 세미나리에서 배운 내용을 참고해서 친구들에게 복음을 소개하고, 친구들의 질문에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이제는 친구가 ‘어느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보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다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하게 되었고 교회에 완전히 속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리를 통한 축복 

 세미나리를 통해 받은 여러 축복 중 반원들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첫 번째는 ‘세미나리를 통해 더욱 돈독해진 우정’이다. 배미숙 자매는 이들을 “서로 빛이 되어주며 선으로 인도하는 배려심 많은 청소년들”이라고 표현한다. 

조아라 자매는 “예전에는 안식일에만 만났지만, 세미나리를 시작하면서 주중에 한 번 더 만나게 되었어요. 반원들끼리 학교에서 있었던 어려움이나 일상을 공유하면서 더 돈독해졌습니다. 교회 동생들에 대한 관심과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지금도 계속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혜승 자매도 선한 영향을 주는 교회 친구들과의 우정이 깊어진 것에 기뻐했다. “코로나가 유행할 때는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지금만큼 친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세미나리를 통해 자주 만나게 되고, 세미나리 단톡방에서 과제에 관한 이야기도 늘 주고받으면서 오래전부터 친했던 것처럼 정말 가까워졌어요. 우리는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무엇보다도 반원들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세미나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을 키우고, 각자의 삶에 변화를 경험한 것이다. 특히 김혜승 자매는 복음에 따라 생활하면서 자제력을 키우고 유혹을 이기는 힘을 얻었다. “제가 원래 화가 많은 편인데, 어떤 일 때문에 화가 나려 하다가도,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교회 회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이 건전하지 못한 것들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을 때, 저는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거절했고, 이제는 제게 그런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저는 세미나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조금씩 알게 되었고, 그분께 영적으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선교사업에 대한 소망도 갖게 되었습니다.” 

조아라 자매는 세미나리를 통해 자신이 받은 가장 큰 축복을 이렇게 설명한다. “세미나리를 하면서 복음의 원리와 교리를 잘 알게 되었고 그것을 삶에 직접 적용하여 진리를 체험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회복된 복음에 대한 확실한 간증을 가지고 책임감을 느끼며 교회를 다니게 된 것이 제게 가장 큰 축복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세미나리를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더욱 선명히 그분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힘든 마음을 헤아려 주시며, 그분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복음을 머리로 암기하고 마음으로 느끼지 못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마음으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고 나의 기도와 노력을 헤아리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채연서 자매는 몇 년 전 세미나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확연히 달라진 점은 바로 “세미나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간증이 커져서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세미나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세미나리를 계속해서 하다 보면 다양한 가르침을 얻게 되고, 자연스럽게 간증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세미나리를 통해 복음의 원리와 교리를 배우고 이를 끊임없이 삶에 적용하며 제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니 더 즐겁게,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세미나리는 바쁜 일상에 짐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태복음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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