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적 음악 행사인 ‘2024 세계 관악 합주단 및 앙상블 협회(WASBE) 컨퍼런스’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주에서 열렸다. 이는 전 세계의 최고의 권위를 갖춘 관악예술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친 대규모의 관악 축제의 향연이었다. 전좌석 매진의 인기를 보여 준 메인 공연의 합주단 중에서는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도 있다. 바로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는 브리검영대학교(BYU) 윈드 심포니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BYU 윈드 심포니 단원들은 20일 저녁 영등포와드에서 한국의 성도들을 위해 특별 노변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단원들의 수준 높은 음악적 재능과 영성이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멋진 시간이 되었다. 악기 연주와 노래, 그리고 단원들의 간증과 말씀을 통해 참석자들은 음악이 주는 아름다음 속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어떻게 잘 신뢰할 수 있는지, 행복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성신의 인도를 따르는 것이 왜 축복인지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영감어린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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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BYU 윈드 심포니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트럼펫, 호른, 트롬본, 피콜로, 팀파니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해외 공연을 하는 관악 밴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가진 바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숀 스미스(Dr. Shawn Smith)가 지휘하고 있으며, 현재도 글로벌 투어와 관악 밴드 커뮤니티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노변의 모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브리타 슈람과 아네이샤 부스(이상 트롬본 연주자)는 한국의 문화, 사람들, 음식, 그리고 한국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올해 WASBE 컨벤션에서 공연하는 것이 큰 영광이었지만, 완벽한 공연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노변의 모임을 통해 한국의 성도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