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일, 김치원 서울 성전 회장이 향년 71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빈소는 31일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지역 칠십인 김현수 장로의 감리하에 11월 1일에 추모예배가 있었다. 발인은 하루 뒤인 2일에 진행했으며, 전 성전 회장이었던 민혜기 형제가 묘소를 헌납하였다.
고 김치원 성전 회장은 한국 교회의 초기 성도로서 1971년 처음 교회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지난 50년간 여러 부름을 수행하며 신앙의 모범이 되었다. 특별히 성전에 대한 애정이 깊었는데, 한국 서울 성전 건축이 계획되던 때에 성전 건립을 위해 헌금을 모으고 매주 일요일마다 조용한 수원지에 가서 기도하기도 했다. 신촌 와드에서 감독으로 봉사하고, 서울 북 스테이크에서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가까이에 성전이 있었기에 항상 성전을 바라보며 성전을 가까이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고 김치원 회장과 아내인 박순주 자매는 성전 회장과 메이트론으로 2019년 11월부터 봉사 중이었다. 성전 회장으로 봉사하는 동안 휘장 양편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치유의 권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이스라엘의 집합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김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성도의 사명 중 하나는 세상에 성전의 축복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회복된 것은 가족을 이루고, 함께 인봉되도록 영원한 성약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자라나는 세대를 포함한 더 많은 성도들이 합당하게 준비를 갖춰 성전 추천서를 지니고 성전으로 나아오겠다는 소망과 목표를 가지라고 권고해 왔다.
고인과 함께 성전에서 봉사했던 황규형 형제는 고인에 대해 “온화하신 분이셨습니다. 항상 경건한 태도로 부름에 임했으며, 정갈하고 단정한 분이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의 아들인 김휘재 형제는 “아버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복음과 가족, 직장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아버지의 방에 들어갈 때마다 아버지는 항상 경전이나 교회의 서적을 읽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충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할지, 성실한 사회인으로 살아야 할지에 대해 한평생 순종과 모범으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복음과 구원의 계획을 알고 있기 때문에, 훗날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고 김치원 회장은 정년 퇴임하던 바로 그 달부터 봉사 선교사로서 부름을 시작할 만큼 주님의 사업에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다. 추모예배를 감리한 김현수 장로는 살아 생전 주님의 충실한 종이었던 고 김치원 회장의 모범과 봉사에 감사하며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위로와 사랑의 말씀을 전했다. “지상 생활에서 그분이 보여주셨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봉사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에게 보여주신 성역에 큰 감사를 표합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망은 결코 종말이 아니며, 죽음이 비록 검은 장막을 드리울 때라도 그리스도와 그의 영원한 사명을 받아들였던 사람들에게는 부활에 대한 그리스도의 확신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소망처럼 이 삶을 살아가셨던 김치원 성전 회장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며, 우리 또한 신앙을 지키며 충실히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김치원 성전 회장님과 다시 함께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한평생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를 해온 고 김치원 회장은 경남 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동차 내연기관 연구에 힘쓰고 정년 퇴임하였다. 교회에서는 감독, 스테이크 회장, 장로 정원회 회장, 성전 봉사자 등의 부름에도 봉사했다. 고 김치원 회장과 박순주 자매의 슬하에는 1남 1녀와 두 명의 손녀가 있고, 내년 1월에는 세 번째 손녀가 태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