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7일 오전 9시 30분, 분당구 궁내동의 한 판자촌에 80여 명의 청소년과 성인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들의 손과 손에는 연탄이 들려 있었고, 마침 내리는 하얀 눈송이들은 그들의 어깨를 다독이고 있었다. 그들은 동계청소년대회 활동으로 진행된 연탄 배달 봉사에 참여한 경기 스테이크(회장 이혜근) 청소년, 부모 및 지도자들이었다.
Download Photo“연탄을 태어나서 처음 보았어요. 이렇게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연탄이 무겁게 느껴졌고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동계청소년 대회에 가기 싫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참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활동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행사는 2023년을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 그리고 그분의 희생을 생각하며, 경기 스테이크의 청소년들이 이웃 사랑의 마음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준비된 모임이었다. 모임의 시작은 2022년 10월 경기 스테이크 청소년 위원회(감리: 이혜택 회장)부터였다. 위원회에서는 2023년 동계청소년대회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보다 뜻깊은 모임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청소년의 의견 반영을 위해 각 와드의 아론 신권 정원회 회장단 및 청녀 반 회장단이 모여 실질적인 모임 준비를 하도록 했다.
모임 결과,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선택을 위한 지침서)의 원리 중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의 빛 가운데 행하십시오’가 대회 목적으로, 그리고 단합과 봉사의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수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이 대회 행사 방향으로 정해졌다. 스테이크 청남 회장 (진형록 형제)은 이 결정에 따라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성남지부 (이강일 사무국장)와 협의를 시작하였으며 분당 인근 4곳의 에너지 빈곤층 가구에 연탄 3,000장을 배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 고민이 많았는데, 연탄을 구매해서 또 이렇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연탄을 배달해 주는 청소년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탄을 받아 든 한 주민의 감사 말씀은 그날 하루의 힘든 순간들을 지워버리기에 충분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경기 스테이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계속하여 실시하고 있다. 상호부조회를 중심으로 20년 동안 계속하여 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고아원 기부행사, 몽골지역 옷 기부 행사 등의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