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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캠프 험프리스 ‘버려진 자전거 클럽’, 미군 가족과 평택 지역 주민에게 희망을 나누다

캠프 험프리스 ‘버려진 자전거 클럽’, 미군 가족과 평택 지역 주민에게 희망을 나누다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와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 2년간 ‘버려진 자전거 클럽’ 봉사 프로그램이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도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800대가 넘는 자전거를 수리해 미군 가족과 평택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군 기지 내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버려진 자전거는 기지에서 제공한 창고에 모이고, 매주 토요일마다 선교사와 교회 회원, 자원봉사자가 모여 자전거를 수리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자전거 나눔 행사에는 15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참여해 성인용 자전거 100대와 어린이용 자전거 50대를 받아갔다. 행사에는 신디 자매와 레이몬드 라운즈 장로 등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눈길을 끌었다. 공동 창립자 대니 모리스는 자전거 수리와 장비 점검, 자원봉사자 교육, 군인들의 봉사 시간 기록 등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없이는 이 모든 일이 불가능했으며, 주말마다 헌신적으로 참여한 이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진정한 봉사와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캠프 험프리스에 배정된 청년 선교사들도 행사에 적극 참여해 모든 방문객이 자전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 자전거 나눔 행사는 11월 또는 12월 중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준비 회의가 시작된다. 성남 K-16 공군기지에서도 지난 9월 10일 60대의 자전거를 기증하며 지역 간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은 캠프 험프리스 내부를 넘어 평택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자전거가 지역 주민에게 전달되며, 미군과 한국 주민 간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버려진 자전거 클럽’은 9월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갖고,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 프로그램이 교회의 봉사 정신과 공동체 사랑, 그리고 그리스도적 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