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화산 폭발과 쓰나미 이후 생명을 구하는 용감한 통가 선교사들 

빠른 사고와 행동, 믿음, 사랑으로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사 속에서 사람들을 돕다

2022년 2월 18일 - 통가 누쿠알로파  뉴스 보도 

2022년 1월 15일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은 인근 섬으로 화산재와 암석을 뿜어냈고 파괴적인 쓰나미까지 불러와, 이로 인해 통가 전역이 영향을 받았다. 

수많은 집이 손상을 입거나 파괴되었다. 수많은 가정과 지역 사회가 끊임없이 청소와 재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종종 이웃과 친척, 와드와 지부 회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이번 자연재해로 4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가와의 통신은 여전히 끊김이 잦고 고르지 못한 상태이며, 생명 유지에 필요한 원조와 지역 사회 재건을 위한 지원이 아직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1월 15일 발생한 이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도, 용감하고 영웅적인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중 두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다. 

화산 폭발은 쓰나미가 덮치고 화산재로 뒤덮인 통가타푸 본섬에서 6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여러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화산의 북쪽에 위치한 다른 섬들 역시 그들을 덮친 엄청난 쓰나미의 직접적인 경로에 있었다.  

교회는 통가에 두 개의 선교부를 두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본섬에, 다른 하나는 아우터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아우터 아일랜드 선교부의 시티베니 페호코 회장은 약 135명의 선교사와 함께 봉사하고 있다. 

화산 관련 소식을 들은 페호코 회장은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것이란 것을 직감했다. 페호코 회장은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화산과 가장 인접한 섬에 사는 모든 선교사 팀에 연락을 취해 가능한 한 빨리 가장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당시 말라카이 이카 장로와 리처드 툴로네토아 장로는 폭발한 화산으로부터 약 90km 떨어진 코투 섬의 선교사 아파트에 있었다. 둘은 즉시 아파트를 떠나 지대가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페호코 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선교사들은 곧바로 페호코 회장의 지시를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언덕 위로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그들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호기심에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싶어했다. 이카 장로는 서둘러 언덕을 오르려는 한 아버지와 그의 어린 두 자녀를 발견했다. 

그는 아이들을 붙들고 언덕 꼭대기로 옮겨 주었다. 툴로네토아 장로는 도움을 청하는 외침을 듣고 언덕을 다시 달려 내려와 보행 보조기를 언덕 위로 밀어 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을 발견했다. 그는 그 할머니를 안고 언덕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에 다다를 무렵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한 파도가 둘을 향해 밀려오는 모습이 보였고, 톨로네토아 장로는 그들이 파도에 휩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도는 갑자기 밀려나가 둘의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 

언덕 꼭대기에 다다른 톨로네토아 장로는 그 할머니를 안고 올 때 그녀가 마치 아기처럼 가벼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선교사는 그곳에 머물며 다른 사람들이 섬 주민들을 언덕 꼭대기로 이끌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후 통가 해군의 추정에 따르면, 당시 코투를 강타한 쓰나미 파도의 높이는 15미터가 넘었다. 

한편, 모세 폴리아키 장로와 세피타 폴라타 장로는 노무카 섬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곳의 해변가에 서서 바닷물이 저 멀리 만으로 빠져나가는 기이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Nomuka-Island-in-the-Ha'apai-group-in-Tonga-was-heavily-damaged-by-the-tsunami-and-ash-caused-by-the-volcanic-eruption-on-15-January-2022.
Nomuka-Island-in-the-Ha'apai-group-in-Tonga-was-heavily-damaged-by-the-tsunami-and-ash-caused-by-the-volcanic-eruption-on-15-January-2022.
통가의 하파이 군도에 위치한 노무카 섬은 2022년 1월 15일 화산 폭발로 인한 쓰나미와 화산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말라우 미디어. 허가를 받아 사용함. Malau Media. Used by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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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던 두 장로는 페호코 회장으로부터 해안가를 떠나 내륙 쪽으로 이동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즉시 경전을 챙겨 들고 지대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달려가던 중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자 인근 노무케이키 섬의 꼭대기를 넘어 몰아치는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보였고, 그 파도가 자신들을 향해 밀어닥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계속 달려가던 둘은 한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를 만났다. 그들은 아이들을 안아 들고 언덕 꼭대기로 데려갔다. 

정상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섬을 향해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지만, 교회의 노무에카 집회소에 가까워지자 파도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였고 집회소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 지점에서 그들은 화산재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대피소를 찾아 달려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젊은 선교사들은 모두가 목이 마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은 선교부 회장이 교회 건물에 보관해 둘 목적으로 일찍이 많은 양의 물병을 보내 준 것을 기억해냈다. 그들은 교회로 가서 물을 가져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곳에 있던 사람 중 하나가 교회 회원 한 명이 내륙으로 깊이 차오른 물에 고립된 상태임을 알렸고, 두 장로는 서둘러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동물 사체를 비롯한 온갖 잔해로 가득했고, 너무 위험하여 아무도 들어가지 않을 법한 곳이었다. 한 남자가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었고, 선교사들은 그곳에 뛰어들어 그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냈다. 그들은 잔해 속에 갇혀 있는 두 사람을 더 발견하여 그들도 물 밖으로 끌어냈다. 한 명이 부상을 당했고, 한 명은 익사했다. 

선교사들은 그곳에 서서 그날 보고 들은 모든 슬픔과 심적 고통에 대해 생각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얼마나 끔찍했는지 호소하는 소리가 들렸다. 선교사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후에 그들은 자신들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자 감사와 사랑의 물결이 그들을 덮쳤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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