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한국 최초의 후기 성도 선교사들 (4)

시간 속으로: 역사와 추억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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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대연 형제 (한국 교회 역사 고문)
삽화: 성유리 자매

14. 최초의 부산지역 후기성도 2세 선교사 (1992년) –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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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형제는 교회의 회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국 교회의 2세대 회원들 중 최초로 선교사업에 나간 선교사다.

“(1992년) 8월 23일은 부산 지역의 교회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새기는 날이었다. 마침내 이 지역에서도 순수한 몰몬 2세가 복음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다는 광고가 온천 와드 성찬식에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

그동안 복음 1세대들의 자녀가 선교사로 부름을 받은 일이 전혀 없었던 바는 아니나, 청소년 시절에 개종하여 교회 안에서 가정을 이룬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녀가 복음 선교사로 부름받은 것은 이 신 형제의 경우가 40여년 부산 지역 교회사에 있어서 실로 처음이었다.

(부친) 신진영 형제가 복음에 눈을 뜨게 된 것은 1956년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19세 때인 1958년에 침례를 받고 본격적인 신앙 생활을 한 그는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고 김호직 방로님의 총애를 받았던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한다. 김 장로님은 특히 그의 하모니카 솜씨를 매우 칭찬하셨다고 하는데, 그의 하모니카 솜씨는 지금도 여전하다. … 동래 지부(현 온천 와드)의 지부장이 된 것이 30세 때, 캐나다 출신 선교사인 넌 장로로부터 지부장의 직분을 넘겨 받음으로써 그는 동래 지부의 최초의 한국인 지부장이 되었다.

그로부터 14년간, 그는 동래 지부 지부장과 온천 와드 감독으로 봉사하면서 참으로 후회없는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았다. …

신진영 형제가 지부장으로 부름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 신상철 형제가 태어났다.

신상철 형제는 어쩌면 복음의 원리 안에서 성장한 가장 이상적인 표준의 하나일 것이다.”[1]

15. 최초의 해외로 부름 받은 선교사[2] (1991년) – 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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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것은 근래의 일이다. 1983년에는 50세 이상의 국민에 한해서 조건부로 연1회 해외여행이 가능했다. 이후 1988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정부는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를 선언했다. 한국인 선교사의 해외 봉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정현경 자매는 최초로 해외로 부름 받아 미국에서 선교사업을 했다.

“2년 전 이맘 때 저는, 오랫동안 준비했고 기다렸던 선교사 부름장을 받고 매우 기뻐했던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부름장을 읽는 순간 저는 아주 기뻤던 반면 뭔가 사무 착오가 있었음에 틀림없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제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템플스퀘어 방문자 센터에서 봉사하게 되었다라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솔트레이크 성전을 보는 것, 솔트레이크에서 봉사하는 것, 그리고 특히 프로보 MTC에 가보고 싶었던 것은 제가 가진 하나의 소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

1991. 1. 16~1992. 7. 29. 이 짧았던 1년 반의 시간은 지났지만 아주 값진 시간이었고, 주님은 특별한 이유로 저를 그곳에 보내셨었음을 압니다.

침례받은 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결코 쉽게 신앙 생활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이라서기 보다 굳이 말하자면, 매일 주님의 힘으로 인해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는 훌륭한 장소에서 봉사했었던 커다란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부부 선교사로서 봉사하고 싶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3]

현재에는 많은 수의 한국인 회원들이 해외로 부름 받아 선교사업을 하고 있다.

[1] “부산 지역 교회사의 새로운 장을 연 복음 2세대의 선교사 출발”, 성도의 벗, 1992년 11월호, 69쪽

[2] 이 부문의 최초는 성도의 벗 기록에 근거한 것이며, 다른 정보가 있는 분은 연락을 바랍니다

[3] “템플 스퀘어에서의 경험”, 정현경, 성도의 벗, 1993년 1월호, 107, 109쪽

16. 최초의 해외 봉사 한국인 부부 선교사 (1995년) – 김기용 김금재 부부

김기용 장로는 젊은 시절 구소련에 포로로 억류됐다. 김기용 장로는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경험을 봉사의 토대로 삼았다.

“1992년 봄, 당시 북아시아 지역 회장이었던 핸슨 장로님이 오셔서 영동 스테이크 축복사인 나를 접견하셨는데, 그분은 내가 1945년 9월부터 1949년 1월까지 구소련의 시베리아에서 일본 관동군 포로로 억류되어 몹시 고생한 경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흥미있는 표정을 지으며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 그곳의 북아시아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곧 선교 활동이 시작될 것인데 그곳에서 선교사로 봉사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기꺼이 선교사로 봉사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1993년 7월 18일 북아시아 지역 회장인 핸슨 장로님은 나를 데리고 선교 사업 탐사차 하바로스크로 떠났다. …

김기용, 김금재 부부© 2024 by Intellectual Reserve, In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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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장로님과 베이트먼 장로님의 뒤를 이어 1993년에 소렌슨 회장님이 북아시아 지역 회장님이 되셨는데, 그분은 개인 접견을 통해 선교사 부름에 대한 나의 의사를 확인하셨고 1994년 8월 27일에는 소렌슨 장로님 내외와 함게 통역 겸 보조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동행하게 되었다. …

드디어 1995년 2월 초, 1995년 1월 28일자로 된 헌터 대관장님의 사인이 든 부름장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3월 6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선교사 훈련원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았다.”[1]

“1970년 7월에 온 가족이 함께 침례 받은 김기용 장로와 김금재 자매는 지난 1995년 이래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로브스크에서 복지 선교사로서 봉사한 바 있으며 이 번이 세 번째 복지 선교사로서의 부름이다. …

김기용 장로와 김금재 자매는 북아시아 지역 복지 책임자인 가쯔야 히라노 장로를 도와 한국에서의 복지 문제를 담당하며 지역 복지 위원장들을 돕게 된다.”[2]

17. 최초의 봉사 선교사 (1998년) – 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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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선교사는 자택에 머물며 주거 현지에서 봉사한다. 각자 고유의 재능, 기술, 은사에 맞춰 승인받은 자선 단체, 교회 운영 기구, 스테이크에서 지명한 봉사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받는다. 봉사 선교사는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봉사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주일에 4시간 이상 32시간 미만의 시간 동안 봉사하게 된다.

“성남 와드의 윤선정 자매가 1998년 10월 우리 나라에 봉사 선교사 프로그램이 소개된 이후 첫 번째 봉사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3] 윤 자매는 봉사 선교사로 부름을 받기 이전에 서울 서 선교부에서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고 1990년에 귀환했다.

18. 마치는 글

이제까지 여러 각도에서 최초의 선교사들을 살펴보았다. 모든 발자취에는 신앙이 깃들어 있다. 신앙의 길을 걷는 것만큼이나 그 유산을 소중히 여겨 기록하고 간직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에도 신앙이 필요하다. 신앙의 길을 걸었던 선교사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영감을 줄 수 있는 성역들 또한 발굴되고 기록되길 소망해본다.

회원들이 직접 보았거나 들은 작은 정보가 모이고 수집될 때, 역사 이야기를 편찬할 수 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적거나 녹음해서 보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 위 기사와 관련해 의견 또는 정보가 있으신 분

2.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교회 생활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

3. 역사위원회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

연락처: 김대연 형제, adrianme@naver.com, 010-3764-6277


[1] “선교사로 부름받기까지”, 김기용 장로, 성도의 벗, 1995년 9월호 지역소식, 1~2쪽

[2] “김기용 장로, 김금재 자매 복지 선교사로 부름 받음”, 성도의 벗, 1999년 2월호, 교회소식, 13쪽

[3] “윤선정 자매가 첫번째 봉사 선교사로 부름 받다”, 성도의 벗, 1999년 8월호, 교회 소식,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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