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잼버리에서 우정의 빛을 비추는 후기 성도들

한국에서 일 년 중 가장 무덥고 무더운 시기에 수만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찾았다면 어떤 모습들을 만날 수 있을까? 물론 목마르고 더위에 지쳐 힘들어 하는 대원들도 발견할 수 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이 주최하는 복음 전시회를 방문했다면 미소 짓는 얼굴, 진심 어린 우정, ‘빛을 비추기 위해’ 헌신하는 활기찬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부스는 스카우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후기 성도들의 조직인 뱅가드 국제스카우트연맹에서 준비 및 운영을 했다. 뱅가드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준비하면서 여러 국가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봉사 인력을 필요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부산스테이크 및 울산지방부에서 약 20여명의 후기성도들이 지역대 지도자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침 그들 중 7명의 후기 성도가 이번 잼버리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과 연락을 취했다. 그들은 흔쾌히 부스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고, 무더위가 덮쳤던 잼버리 현장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회복된 복음에 대한 믿음을 전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일요일이었던 8월 6일에는 모든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각자 종교행사를 할 수 있도록 오전에 다른 활동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지 않았다. 이 날 한국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온 후기 성도 스카우트 대원들은 함께 모여  야외에 준비된 임시 집회소에서 성찬식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후기성도 전시회의 주제는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로, 스카우트와 모든 종교와 철학을 가진 방문객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것이었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빛이 되라’ 상이라는 아름다운 메달(사진 참조)을 받았는데, 메달의 한 면에는 등대가, 다른 면에는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는 구세주의 초대가 새겨진 독특한 회전 중심이 있는 메달이었다.

 메달과 메달의 메시지는 잼버리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메달을 받기 원하는  방문객들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방법에 대한 여섯 가지 측면에 대해 토론해야 했다. 수백 명의 스카우트와 방문객이 이 요건을 충족하여 메달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멋진 토론이 이루어지고 우정이 형성되었다. 좋지 않은 날씨와 캠핑 환경과는 대조적으로, 미소와 웃음 그리고 빛이 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후기 성도 전시회의 하루를 장식했다. 이때 자원봉사에 나선 한국인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다음은 잼버리에 참석한 분들의 소감이다.

 이진병 형제는 "잼버리에서 우리 부스의 주제는 ‘당신의 빛을 비추소서’였습니다. 우리는 빛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빛은 실내를 환하게 만들어 내듯, 우리가 본이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황선아 자매는 “매우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웃는 얼굴의 자원봉사자들이 전시회를 찾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의 메시지를 밝게 전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서울남선교부의 코너 채프먼 장로는 "전 세계에서 온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스테이크 해운대와드 유상배 형제는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우리 교회의 높은 표준차로 인해 예전처럼 교회 이름을 걸고 스카우트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팅을 통해 훌륭한 시민이 되도록 준비하고 교회 청소년 프로그램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꺼이 스카우트 지도자로 봉사하는 각국의 후기성도들을 잼버리장에서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라고 하였다.

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동안 겪은 많은 어려움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온 많은 방문객들에게 잼버리는 긍정적인 경험이었고, 특히 후기성도 종교전시회에서 만나 빛을 비추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