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outh-Mission.jpg)
한국, 서울 —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한국 서울 남 선교부를 감리할 새로운 선교부 회장 부부를 발표했다. 백길환 회장과 그의 아내 곽채림 자매는 풍부한 경험과 복음에 대한 깊은 헌신을 바탕으로 이 신성한 부름을 받아 봉사에 임하게 되었다.
백 회장은 1993년 고등학생 시절, 동네 공원에서 농구하던 중 선교사들을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선교사들이 저를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었고, 회원들도 매우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제가 교회에 가지 않으면, 와드의 형들이 전화해서는 ‘왜 교회에 오지 않았니? 다음 주에 꼭 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 형들 덕분에 제가 계속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회원과 선교사들의 친절함 속에서 그의 간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였고, 이는 그가 뉴욕 남 선교부에서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그곳에서 그는 퀸즈 플러싱에 있는 한국 지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백 회장은 14년간 교회 관리 본부의 번역과에서 근무하며 『리아호나』 잡지와 교회 교재 등 다양한 자료를 번역하고 때로는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7년 전, 그는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더 갖추었다.
그는 교회에서 매우 폭넓게 봉사했으며, 이는 평생에 걸친 교회에 대한 헌신을 보여 준다. 결혼 후에는 신당 와드에서 집행 서기와 감독단으로 봉사했으며, 이후 한국에서 와드가 통합되던 시기에 감독이 되었다. 한국 서울 남 선교부를 이끌도록 부름을 받기 전에는 5년 동안 서울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했다.
백 회장은 과거의 부름을 되돌아보며 감독 시절에 얻은 교훈을 이렇게 나누었다. “스테이크 회장님은 제게 모든 회원의 가정을 방문해 보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제가 그분들을 돕기도 했지만, 그분들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방문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행정적인 일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는 이것을 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한 장면에 빗대어, 실제 중요한 일은 도서관이 아닌 현장에서 일어난다는 교훈을 강조했다. “선교 사업에서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에 개종한 곽 자매는 자신의 특별한 배경을 살려 이번 부름에 임한다. 대학교 선배의 소개로 선교사들을 만나 침례를 받은 그녀는, 비록 선교사들의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그들의 진심에 감동을 받았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 선교사들의 한국어 실력은 매우 미숙했지만, 그들의 눈물 어린 눈빛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한 간증은 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선교사들에게 영이 임할 때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곽 자매는 영화 전공 학위 과정과 교육 연극 및 드라마 치료 관련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관계 형성과 갈등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다. 그녀는 이전에 초등회와 상호부조회에서 봉사했고, 상호부조회 교사로 봉사하면서 회원들의 간증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동반자 관계에 문제를 겪는 선교사들을 도와주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경험이 자신의 현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로 여기고 있다. 그녀는 이렇게 나누었다. “선교사들이 훈련 활동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배운 모든 것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곽 자매는 대전 선교부에서 전임 선교사로 봉사했으며, 그 경험을 통해 그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귀환한 후에도 회원들과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이 지역에 대한 친숙함이 선교부에 대한 그녀의 비전을 키우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저는 회원들이 선교 사업을 전임 선교사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는 선교사들이 떠난 뒤에도 구도자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회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곽 자매는 또한 서울 스테이크 내 수어 지부에서 봉사했는데, 이는 다양한 필요 사항에 맞추어 성역을 행하는 것에 대한 그녀의 관점을 넓혀 준 특별한 기회였다.
이 부부의 비전은 선교사와 회원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곽 자매는 최근 전주에서 열린 훈련 모임에서, 한 스테이크 회장단이 선교사들의 헌신을 보고 관점을 바꾸게 된 경험을 나누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회원들은 때로 선교사들이 그냥 와서 가르치고 떠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습니다.” 부부는 회원들이 선교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 개종한 이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백 회장은 자신에게 침례를 준 선교사와의 감동적인 재회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노력이 영원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선교사는 개인적인 시련을 겪었지만, 백 회장의 부름은 그에게 위안이 되었다. 백 회장은 이렇게 전했다. “우리의 노력이 즉각적인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할지라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좀 더 그리스도와 같이 되고 싶고, 우리 자녀들도 좀 더 그리스도와 같이 되도록 돕고 싶으며, 선교사와 회원들이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현재 선교사로 봉사 중인 아들 한 명을 포함하여 네 명의 아들을 둔 이 부부는 부름과 가정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고등학교 2학년인 둘째 아들은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했지만, 선교사 훈련원을 방문한 앤더슨 장로의 축복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 백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장로님께서는 아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딘다면 그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족은 최우선 순위이며, 우리는 이 경험이 우리 자녀들이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백 회장 부부가 한국 서울 남 선교부에서 봉사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신앙과 경험, 비전은 선교사와 회원에게 모두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과 협력을 증진하려는 그들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지역에 오래도록 기억될 유산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