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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랑과 봉사의 삶으로 보관문화훈장 수훈한 후기 성도

한국어 교육과 한글 보급에 헌신한 마크 피터슨 형제, 한글날 경축식에서 문화훈장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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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마크 피터슨 브리검 영 대학교 명예교수에게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피터슨 형제는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나 1965년 한국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부산 선교부 회장으로도 봉사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40여 년간 한국학을 가르쳤다. 은퇴 후에도 명예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1985년에는 한국어 교육자협회 창설 이사로, 1995년에는 미국 한국교사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 특히 시조를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 문학과 한글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부터는 ‘우물밖에 개구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문화, 역사, 국제관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디지털 시대에도 한국을 알리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피터슨 교수는 한국전쟁 중 벌어진 ‘가평 전투’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서 왔다. 가평 전투는 1951년 5월, 미국 유타주방위군 제213야전포병대대가 240명의 병력으로 4,000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단 한 명의 사상자 없이 승리를 거둔 전투이다. 피터슨 교수는 강연,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가평의 기적’을 소개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마크 피터슨 교수의 삶은 언어와 문화를 통해 이웃을 섬기고 신앙의 정신을 실천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헌신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회원들에게도 봉사와 배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