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2일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제일회장단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질병 확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교회의 모든 모임 및 집회를 중단하고 3월 25일부터 전 세계의 모든 성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2월 23일부터 한국 내의 모든 안식일 모임을 가정 예배로 전환했으며, 서울 성전 운영과 국내에서 봉사 중인 선교사의 모든 실외 활동도 중단시켰다.
회원들은 교회의 지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집회소 단위로 온라인 생방송 예배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사전에 준비된 말씀 기록이나 녹음 파일을 개인 및 가정에 전달하여 가정 예배 모임 시간에 이를 낭독하거나 들으며 기존의 성찬식 모임과 같은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했다. 신권 소유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매주 성찬이 축복되고 전달되었으며,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도 성찬 찬송을 부르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회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교회 모임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등포 와드 초등회 회장단 1보좌인 천선희 자매는 초등회 아이들의 주일학교 공과를 위해 매주 각 가정에 우편으로 공과 유인물을 보내고 있다. 교문 와드 상호부조회에서는 오랫동안 교회에 함께하지 못하시는 분들의 현관 앞에 선물과 사랑의 메시지를 두고 오는 형태로 사랑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선교사들을 염려하는 기부의 손길들도 이어지고 있다. 4월 19일에는 북 아시아 회장인 최윤환 장로 부부와 함께하는 ‘음악 노변의 모임’이 온라인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최근 교회 방침에 따라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귀국함에 따라 국내에는 소수의 한국인 선교사들만 남아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교회에 대해 알아보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교회로 초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정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온라인 선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여 면대면 선교 사업에서 전하던 사랑과 우정을 지속하여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온라인으로 간증을 전하고, 전화 또는 영상 통화로 복음을 전하며, 회원이 함께한 선교사 토론을 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간 귀환 선교사가 온라인 영상으로 토론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교회 회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부족해진 마스크를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였다. 교회는 3월부터 4월까지 대구시 교육청, 대구시 남구청, 경상북도 교육청,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경기도 남양주 시청, 구리 복지회관, 포천시 소재의 군부대, 남양주시 소재의 요양원 등에 총 9만 4천여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또한 4월 동안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줄어드는 반면 일본의 상황이 악화되는 양상을 띄자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긴급하게 일본의 성도들을 위한 마스크 전달을 계획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주의 기금과 일부 한국 성도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서 지난 4월 15일에 2만 장의 마스크를 일본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2020년 4월 14일자 서한을 통해 제일회장단은 "우리는 회원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기회가 있을 때나 지자체의 지침 내에서 개인 사정이 허락할 때에 이러한 프로젝트나 기타 구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라고 전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와 회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구호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때때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재난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왜 이런 고난이 일어나게 되는지’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성도들은 매일의 충실한 노력을 통해,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록 예배의 장소와 방법, 성역의 장소와 방식에 변화가 있었으나, 회원들은 사랑과 기도, 그리고 연구와 계시를 통해 신앙을 키우고 영원한 우정을 쌓으며 봉사와 충실함에서 오는 기쁨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분의 일은 멈추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