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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미군 한국전쟁 참전 및 기적의 가평전투 제74주년 기념행사 개최

한국전쟁에 참전한 후기 성도 병사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다

지난 5월 26일(월),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미국 한국전쟁참전비에서 ‘미군 참전 및 기적의 가평 전투 74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와 국제봉사단체 헬핑핸즈가 공동 주최하였다.

가평 전투는 1951년 5월 26일, 경기도 가평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전투로,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본부를 둔 제213야전포병대대(이하 213대대, 현 222대대) 소속 장병 240명이 중공군 4,000명과 맞서 싸워 ‘단 한 명의 전사자 없이’ 승리를 거둔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른바 ‘가평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전투에서 아군은 경미한 부상자 외에 사상자가 없었으며, 적군은 350명이 전사하고 830명이 포로로 붙잡히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참전 장병 대부분은 미국 유타 주 남부 지역, 특히 시더시티 출신의 후기 성도 청년들이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전투 역사 소개, 주요 내빈 추모사 등으로 1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으며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윌리엄 테일러 소장, 서태원 가평군수, 가스 그린 유타주 시더시티 시장, 전 213대대 대대장인 예비역 댄 로버츠 대령, 전투 당시 213포대를 이끈 프랭크 댈리 중령의 증손자인 키튼 댈리,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김현수 장로를 비롯해 약 3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현수 장로는 가평에서 싸운 병사들을 청년 용사들의 기적에 비유했다. “가평은 우리에게 ‘가평의 기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라는 땅을 전혀 들어본 적 없는 240명의 젊은이들이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작은 가평이라는 곳에 와서 목숨을 걸고 방어했고, 그들 240명 모두가 어머니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타 남부에서 함께 온 300명이 넘는 젊은이들도 부모와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이는 어떤 전쟁의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적입니다.” 그는 힐라맨과 청년 용사들의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하며 이 사건에 비유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약을 통해 전쟁 경험이 없는 그 젊은이들은 수만 명의 적과 맞섰습니다. 기적적으로 2,000명의 젊은이 중 단 한 명도 잃지 않았고, 모두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프랭크 댈리 중령의 증손자인 키튼 댈리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전임 선교사로 한국에서 봉사할 기회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에서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하늘 아버지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평 전투에서 싸운 병사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그는 청중에게 “하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로 간증을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윌리엄 테일러 소장은 추모사에서 이렇게 전했다. “가평의 기적 같은 전투는 양국이 공유한 희생과 정신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전투의 정신은 한미동맹의 뿌리가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공동의 가치를 지키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국가들이 공통된 원칙 아래 하나로 뭉칠 때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산 증거입니다.”

가평 전투의 주역인 213대대의 연고지인 미국 유타 주 시더시티의 가스 그린 시장은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74년 전, 유타 남부의 작은 공동체에서 온 젊은이들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한국 땅에서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들은 단지 병사가 아니라, 아버지였고 형제였으며 이웃이었습니다. 그들의 헌신은 전쟁을 넘어선 유대감을 만들어냈고, 전장의 불길 속에서 시작된 관계는 이제 상호 존중과 문화 교류,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살아 숨 쉬는 우정으로 발전했습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과 함께, 이번 기념식이 한미 간 우정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 제213야전포병대대는 압도적인 적과 싸워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늘 이 행사가 과거와 현재, 한국과 미국, 가평군과 시더시 사이의 혈맹의 가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행사 영상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가평 기념식 행사 - www.youtube.com/live/4HDmUDryuGo?si=eHtvJGtIdmC_KI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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