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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성도가 시를 통해 세상에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의 사랑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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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1와드의 김수정 형제가 강남구 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주최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가족사랑효’ 공모전에서 시 「어머니 의자」로 글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공모전의 주제가 ‘가족, 사랑, 효’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응모했다”며, “대상이라는 영예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등단 후 처음으로 받은 큰 상인만큼 더 열심히 창작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정 형제는 아버지의 평전을 준비하던 중, 좀 더 체계적으로 평전을 제작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예순다섯의 나이에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학업에 정진하는 한편 틈틈이 산문을 썼는데, 그의 글을 읽은 한 수필가가 “시를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여, 2017년부터 시를 짓기 시작했다.  

 김형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를 창작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예순이 넘어 와드와 스테이크의 청남 회장직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한 몸이 되어 활동했지요. 그러다 보니 저의 마음은 할아버지가 아닌 청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청남들의 말, 행동, 사고방식, 그들의 문화, 그리고 신앙과 함께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의 시 속에 순수한 아이가 있다고들 합니다. 교회에서 부름을 수행하며 받은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교회의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내 나이 일흔에 시로 대상을 받을 줄 꿈이나 꾸었겠는가”라며, “아무리 힘이 들어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김수정 형제는 2017년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30편 정도의 시를 썼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2020 상반기 수원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詩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련 너머 꽃 핀다」가 있으며, 이 작품은 수원시 시내버스 정류장 두 군데에 게시되어 있다. 또 다른 대표작 「미련」은 2020년 7월 22일 자 문학신문 및 2021년 5월 24일 자 수도일보에 게재되었다. 다음은 김수정 형제의 ‘가족사랑효’ 공모전 대상작 「어머니 의자」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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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의자 

김수정 

뿌리를 안고 사는  

즈믄 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의자가 뿌리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나무 아래로 왔다 

느티나무 의자는 나이테가 그리는 동쪽 하늘의 해를  

빗속의 줄기와 서쪽으로 지는 해를 보고 있다 

잎새가 비비대는 계절 이야기도 듣고 있다 

들쭉날쭉한 느티나무의 숨소리 

깊은 세월이 주름 되어 의자로 내려와 앉는다 

그곳에는 

각기 다른 무게로 앉았다 떠나가는 

바람의 아픔이 있다 

의자는 등을 구부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습관 된 기다림이다 

불개미와 새도 달도 거리낌 없이 드나든다 

잡초들이 들어와 거저 살아도 쫓아내지 않고 내어 준다  

모두의 휴게소처럼 

온종일 땡볕에 지친 빛이 쉬어 간다  

느티나무 잔뿌리가 세상 잔뿌리와 뒤엉켜 걸어가도 

어머니 의자는 탓하지 않고 가는 길을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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