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4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서울 동 스테이크 강북1와드(감독 정인황)에서는 교회의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와 바자회를 열었다.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라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이웃 주민과 좋은 관계를 맺고 교회를 소개하고자 하는 상호부조 회장 김방주 자매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상호부조회장으로 부름을 받고 지역 주민을 처음 대했을 때 받은 질문이 계기가 되었다. 한 주민은 이렇게 물었다. “이 교회는 뭐 하는 교회인가요?” 그는 교회가 이곳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마트를 지나기 편했는데, 지금은 교회가 생겨 지나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안식일과 활동이 있는 날 외에는 교회가 닫혀 있어 폐쇄적인 느낌을 주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끼리만 봉사하고 사랑을 나눌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역 주민을 자연스럽게 초대하는 ‘집들이’ 같은 모임으로 음악회와 바자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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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Square is always beautiful in the springtime. Gardeners work to prepare the ground for General Conference. © 2012 Intellectual Reserve, Inc. All rights reserved. | 1 / 2 |
모임 준비는 전 와드 회원의 봉사로 이루어졌다. 음악회는 ‘뮤지크 온새미로 음악협회’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와드 합창단, 음악을 전공한 재능 있는 청년 독신들의 도움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주님의 영을 선사했다. 바자회는 상호부조회에서 시작되었지만 와드 전체로 확산되었고, 스테이크의 여러 회원이 함께하며 큰 모임으로 발전했다. 청소년, 독신, 장로정원회, 청녀회 등 각 조직은 매주 모임을 통해 역할을 나누었다. 상호부조회 자매들은 음식과 물품 정리, 포장, 분류 작업을 위해 매일 밤 교회에 모였고, 장로정원회 형제들은 트럭을 이용해 물품을 운반하고 행사장을 세팅했다. 청소년들은 바자회 당일 직접 물품을 판매하며 활력을 더했다. 스테이크 내 다른 와드 회원들도 물품을 기부하고 바자회에 참석했다.
행사 3주 전부터 현수막과 지역 온라인 마켓을 통해 홍보했고, 회원과 선교사들이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이웃을 초대했다. 교회에서 진행 중인 탁구, 농구, 영어 회화, 가족 역사, 자매 풋살 등 다양한 활동도 소개했다. 이웃이 교회 활동을 체험하면 무료 쿠폰을 증정했고, 이 쿠폰은 바자회에서 물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여 교회 활동 참여와 바자회를 자연스럽게 연계했다. 참여자들은 활동의 기쁨과 함께 좋은 물건을 구입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음악회에는 회원과 이웃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고, 바자회에는 150명이 넘는 이웃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정성 가득한 음식과 정겨운 손길이 풍성한 음악과 어우러져 더없이 따뜻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두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기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북1와드 상호부조회 회장 김방주 자매는 “한 와드가 하기엔 벅찼지만, 두 와드 혹은 스테이크 전체가 함께한다면 바자회는 이 지역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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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Square is always beautiful in the springtime. Gardeners work to prepare the ground for General Conference. © 2012 Intellectual Reserve, Inc. All rights reserved. | 1 / 2 |
이번 바자회는 교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성도들의 진심을 전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지역 주민들과 타 와드 회원들, 선교사들이 함께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었고, 봉사자들에게도 ‘우리가 주님처럼 사랑하며 섬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하며 깊은 보람과 간증을 안겨주었다. 교회가 단지 모임의 장소가 아닌,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은혜로운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