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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북 아시아 지역 칠십인 권영준 장로, 대한민국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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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북 아시아 지역 칠십인 권영준 장로가 대한민국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되었다. 지난 6월 9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권영준 장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으며,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7월 11일에는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에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18일, 권 장로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채택되었으며,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권 장로에 대한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었다. 그다음 날인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법관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권영준 장로는 정식으로 대법관 6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는 대법관 후보자로서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을 받는 엄격하고 고된 자리였으나, 권영준 장로의 탁월한 법률적 식견과 균형 잡힌 인품, 그간에 이룬 많은 훌륭한 업적들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권 장로는 모두 발언에서 삶의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친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언급했다. "법대 입학 후 학업을 1년 미루고 떠난 선교 봉사활동은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속 깊은 대화도 참 많이 나누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때라 눈물도 참 많이 흘렸습니다. 학업은 일 년 늦어졌지만, 삶에 대한 경외심은 열 배 깊어졌습니다. 법학도 삶에 대한 학문임을 더 빨리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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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교사업 이후 수많은 부름과 직책을 통해 이웃에게 봉사한 경험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개인적 삶을 공동체의 복리와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제 시간과 재능과 금전을 공동체에 어떻게 환원할지 고민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통해서 부족하나마 그 고민을 실천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이전의 서면질의 과정에서는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수행하는 선한 역할을 강조하며 국회에 각종 교회 자료들을 제출하기도 했다.  

권 장로는 수십 년간 여러 부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회 회원과 비회원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성역을 베풀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연마된 원만한 인품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각은 지난 19일에 있었던 신임 대법관 취임식에서 전한 취임사에서 잘 드러난다. 권 장로는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삶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에 관한 담론은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야 한다”며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권영준 장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웃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역을 베풀어 왔듯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큰 신뢰를 받는 대법관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권영준 장로는 1970년 10월 14일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1975년 개종한 부모님을 따라 1979년 회원 자녀로서 침례를 받고 교회 안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한 그는 대학 입학 직후 청년 토론 선교사로 봉사했다. 그리고 1993년에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해군 법무장교를 거쳐 1999년에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되어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 하버드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2006년부터는 모교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직을 두 차례 역임하였다. 그는 법학자로서 전공 분야인 민법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법, 개인정보보호법, 국제거래법 등 폭넓은 법학 분야에서 열정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왔으며, 30여 권의 단행본과 8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법무부 민법개정위원회 실무위원, 법무부 법무자문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학자로서의 이론적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법학과 연계된 실무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학자로 평가받는다.  

권영준 장로는 아내 이연신 자매와 1995년 서울 성전에서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교회 내에서 청년 토론 선교사, 청남 회장, 고등평의원, 감독단 보좌, 감독 등으로 봉사하였으며, 2014년에는 서울 남 스테이크 회장으로 부름 받아 약 6년 반 동안 봉사하였다. 2020년 4월에 열린 제190차 연차 대회에서 북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지역 칠십인으로 부름받아 봉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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