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19세부터 35세까지의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대회가 열렸다. 이번 청년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준비를 위해 신혼부부들과 청년들이 함께 준비했다. 또한, 홍보를 위해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사전 대회를 두 차례 열어 전국 각지의 청년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1일 차
한국 교회의 허리로 상징되는 650 여 명의 청년 독신 성인과 독신 성인들이 먼 길을 달려 강원도 속초에 모였다. 대회 장소는 전국의 청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 청년 대회를 고대해 온 청년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군복무 중 휴가를 내고 청년 대회에 참석한 대전 스테이크 오정택 형제는 이렇게 전했다. “몇년간 코로나 때문에 청년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군복무 중에 청년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휴가를 활용해 이곳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 대회에 참석한 모두가 교회의 친구들과 함께 간증을 강화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이자 지역 칠십인 권영준 장로와 그의 아내 이연신 자매의 말씀으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먼저 이연신 자매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즐겁고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 가지 제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모두가 천국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기 위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먼저 반갑게 인사한다면 이 대회에서 뜨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어서 권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의 동북단 고성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곳에 오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이 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곳에 모이신 여러분입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청년들은 조와 함께 모여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회지에 준비된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을 주는 ‘금쪽 같은 내 세끼’라는 활동을 하며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부스활동’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부스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청년들은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커플 매칭 게임, 블라인드 데이트, 폴라로이드 카메라 찍기 등의 부스 활동과 재정 자립, 종교원 같은 주제의 세미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다같이 즐기며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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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각 조별로 ‘하루 열기’를 하고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제임스 알 래즈번드 장로 부부의 영적 모임이 진행되었다. 먼저 말씀을 전한 래즈번드 자매는 이 삶에서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나아가야함을 강조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 삶에서는 시련도 있고 기쁨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과 가까이 있다면 우리의 삶은 나아질 것입니다. 지상 뿐만이 아니라 이후의 삶에서도 그럴 것입니다.” 그분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힐라맨서 5장 13절”‘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우리의 기초를 세워야 “’을 언급하며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반석이며 기초이시고 그분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라며 말씀을 마쳤다. 그리고 래즈번드 장로는 아름다운 대회지에서 청년들과 함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지난 4월 연차 대회에서 러셀 엠 넬슨 회장이 나눈 ‘영적인 가속도’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영적인 가속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해야 할 다섯가지 제언 중 하나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있는 갈등을 끝내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잘못했을 때 용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짓누르고 있던 개인적인 갈등 상황을 끝내시길 권유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감사드리는 행위로 용서보다 더 적합한 것이 있을까요? 당장 용서가 불가능해 보인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통해 힘을 얻도록 강구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개인적인 평화를 얻고 영적인 가속도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 드립니다.”
영적 모임 후 청년들은 사전 모임 때 미리 선택한 곳인 강릉 혹은 속초로 조별 자유 여행을 떠났다. 참가자들은 각 여행지에서 유명 맛집, 보트, 관람차 등 참가자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며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 저녁은 식사 후 첫째 날과 같은 ‘부스활동’과 함께 청년들이 준비한 ‘버라이어티쇼’가 진행되었다. ‘버라이어티쇼’는 춤, 랩, 노래 등등 재능 넘치는 청년들로 구성된 13팀이 무대에 올라왔다, 이들의 무대를 통해 대회장은 흥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이날 자신의 자작 랩으로 속초를 뜨겁게 달군 송재석 형제는 무대 소감을 밝혔다.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청년 대회에서 친구들, 형 누나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열정과 흥을 발휘할 수 있는 이러한 만남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뜨거웠던 열정의 밤이 지나고 다음 날인 안식일을 준비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12시 전에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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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대회 셋째 날인 일요일, 청년들은 대회장인 권영준 장로의 감리로 조별 성찬식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경건히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억했고, 2박 3일 동안 느꼈던 간증을 나눴다. 이번에 처음으로 청년 대회에 참석한 대구 스테이크 중리 와드 김서연 자매는 “처음으로 청년 대회에 참석했는데 조장이 돼서 조금은 힘들지만 조원들과 2박 3일동안 같이 활동을 하고, 청소년 때 FSY에서 사귄 친구들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씀이나 공과를 들으면서 영적인 부분에서 더 발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스테이크 이천 와드 소속 마야 잭슨(캘리포니아 출신)은 외국인으로서 대회에 참석한 간증을 나눴다. "대회 동안에 저와 같은 가치나 신앙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재미있었고. 간증을 나누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만물은 영적인 것이다’라는 대회 주제를 배울 수 있었고, 우리의 삶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고 영을 가지기에 합당하려고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그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간증합니다."
조별 성찬식이 끝나고 청년들은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부는 대회장으로 모두 모여 말씀 순서에 참석했다. 말씀 모임은 부운영위원장인 박호형 형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운영위원회의 오솔아 자매, 이동휘 형제, 운영위원장 부부 오민환 형제와 구하경 자매, 대회장 부부 권영준 장로, 이연신 자매가 지명 받아 말씀을 전했다. 두번째 연사인 운영위원 대표 이동휘 형제는 “저희가 지적, 사회적, 영적, 신체적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할 때 만물을 영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 또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3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영역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대회는 사회적 영역을 충족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부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이번 청년 대회에서 많은 형제 자매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 길 바랍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구하경 자매는 대회 기간 동안 부부 운영위원의 아이들을 돌봐 준 도우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봉사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 줬으며, 그 사랑이 이후의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간증을 나눴다. 운영위원장 오민환 형제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고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소감과 간증을 청년들에게 전했다. “이번 대회는 보통의 청년대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길었던 팬데믹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기회가 되고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에게서 힘을 얻는 힐링의 대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자녀로서 고귀한 정체성을 다시 되새기고 만물이 영적임을 깨닫도록 하는 시간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대회였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수백 명의 청년들을 위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부부 운영위원들과 청년 운영위원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참 용기 있고 의지가 강한 분들입니다. 이들과 처음 대회를 준비했을 때 코로나로 큰 규모의 대회를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한번도 불평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았으며 오직 주님에 대한 사랑, 여러분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까지 달려왔습니다. 이들에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권영준 장로는 마지막 연사로 청년들 앞에 섰다. 권 장로는 이번 대회에서 청년들이 모인 것에 대한 기쁨과 간증을 전했다. “이스라엘의 집합은 가나안 땅에서만, 유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성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집합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이번 청년 대회도 이스라엘의 집합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청년들이 모인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은 저에게 최고의 청년입니다.” 또한, 권 장로는 대회에 있는 청년, 그 밖의 청소년, 청년들에게 대회 주제와 관련하여 영적, 신체적, 지적, 사회적 영역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권고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대회 주제 성구는 교리와 성약 29편 34절 ‘내게 있어서 만물은 영적이니라’ 입니다. 우리의 신체도, 지식도, 사회적 관계도 모두 영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적, 신체적, 지적, 사회적 영역에서 성장하도록 권고합니다. 저는 이 네 가지 영역에 대한 권고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오늘 바로 종교 교육원에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감사와 절제의 마음으로 젊을 때부터 건강을 돌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착하고 독하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모두가 참여하여 주님이 미소를 지으실 멋진 커뮤니티를 건설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권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을 마쳤다. “청년 여러분, 우리는 이제 잠시 헤어질 때가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시온은 계속될 것 입니다. 제4니파이를 보면 시온을 건설했던 가장 행복했던 백성의 이야기(16절)가 나옵니다. 1장 2절은 그 비결을 보여 줍니다. ‘온 땅의 백성이 모두 주께로 돌이켰고, 저들 중에 다툼이나 논쟁이 없었으며, 사람마다 서로 대하기를 바르게 하였더라.’” 권 장로의 말씀을 끝으로 2박 3일 간의 속초에서의 전국 청년 대회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