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공중 보건의로 봉사하는 후기성도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광역시에서 공중 보건의로 설현우 형제와 최세진 형제가 일하고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광역시에서 공중보건의 설현우 형제와 최세진 형제가 일하고 있다. 공중 보건의로 복무 중이던 그들은, 대구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오자 망설임 없이 자원하여 대구로 향했다.
 

1. 대구에서의 일과는 어떻게 됩니까?

  • 설현우 형제 : 저희 의료진들은 3교대로 돌아가며 24시간 내내 병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10시로 계속 바뀝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비해 격리 해제된 사람의 수가 적은 편으로 보입니다. 제 첫 번째 임무는 경증의 환자들을 입원시켜 관리하는 것, 두 번째는 건강해진 환자들에게 확진 검사를 실시해서 퇴원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세진 형제 : 저는 김천청소년교도소를 거쳐 지금은 대구 교도소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김천 소년 교도소에서는 수용자 중에서, 대구 교도소에서는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 이와 관련된 선별진료소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역할입니다. 또한, 자가 격리로 기존 의무관들이 격리되어 생긴 진료 공백도 채우고 있습니다.   

2. 자원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두렵지는 않으셨습니까? 가족 분들은 뭐라고 하셨나요?

  • 설현우 형제 : 충남 청양군에서 공중 보건의로 복무 중인 상황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가족들이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두렵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전시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았기에 대구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을 때 공중 보건의로서 당연히 자원했습니다.

  • 최세진 형제 : 2명이 내려가야 한다고 들었고, 교정 시설에 애정이 있기에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정 시설 수용자들은 비록 범죄자이지만, 사회적 약자이기도 합니다. 감염병에 자칫 더 취약할 수 있기에, 제가 책임지고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대한 공중 보건 의사 협의회 부회장으로서, 고생하고 있는 다른 많은 공중 보건 의사들과 어려움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응원해 주었습니다.

3. 형제님께서 자원하시고 봉사하시는 데에, 자신이 후기 성도라는 사실이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 설현우 형제 : 교회에서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고 그분처럼 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어느 순간 저에게도 그렇게 살고자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매 순간은 아니더라도 이기적인 면을 잠시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면 결국 저와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큰 축복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또 복음 생활을 함께하는 가족 안에서 성장하면서 형성된 이런 가치관 때문에 이번 파견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최세진 형제 : 기독교인으로서 항상 제가 나아가야 될 방향을 알고 있다는 점 아닐까요? 저는 항상 성경에 나온 대로 행하고자 합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태복음 25장 35-36절)

4. 복무 중 힘든 점은 없으신지요? 가장 염려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 설현우 형제 : 일이 많다는 것 자체보다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확진자들을 대하는 일들을 하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는 데 가장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래야 제가 임무를 계속해서 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최세진 형제 : 감염의 위험성이 항상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마태복음 8장 26절)

5. 그곳에서 일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눠 주시겠습니까? 영적으로 성찰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설현우 형제 : 아무래도 코로나19사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고 저 또한 시민 중 한 명으로서 개인적인 의견도 있지만, 환자들을 대하면서 현재의 제 상황에서, 제가 지닌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최세진 형제 :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선제적으로 계시로 주어진 것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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