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서울에 있는 푸른 녹음이 우거진 올림픽공원을 거닐던 한국인들은 영어를 구사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게임을 하고 응원을 하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현지 한국인들이 본 것은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FSY) 대회의 “게임 활동”이었다.
6월 20일 한국, 일본, 몽골의 영어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서울에 들어와 다른 영어권 청소년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복음 교육, 야외 게임, 장기자랑 대회, 댄스 등의 활동을 통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른 영어권 청소년들과 끈끈한 동지애를 나누었다. 이번 대회가 대성공을 거두게 된 밑바탕은 구주와 그분의 복음에 대한 참가자들 간의 뿌리 깊은 사랑, 즉 대회의 모든 면에 스며들어 있던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과 수용의 영이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후기 성도들의 삶은 아주 멋지고 독특하며 기회로 가득 차 있지만, 주위의 다른 후기 성도 청소년들과 교제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 FSY 대회는 그 필요를 채워 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FSY) 대회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후원하는 영감에 찬 프로그램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중심 목적은 교회의 젊은 회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강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2022년 FSY 주제는 “주님을 신뢰하라”이다.(잠언 3:5, 6 참조)
전 세계에서 열리는 FSY 대회에서는 만 14세에서 18세 사이의 후기 성도들이 한데 모여 충실한 고문과 지도자들의 인도에 따라 복음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에 참여한다. 이 모든 것은 재미와 더불어 자기 성찰적인 복음 공부와 개인적인 목표 설정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에서 수행되며 다른 종교와 전통을 가진 청소년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 대회에 도착했을 때 약 20명 정도로 구성된 각각의 “조”로 나뉘어 청년 고문 지도자들을 소개받았다. 각 조는 매일 아침 한데 모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경전 문구가 포함된 독특하고 다채로운 깃발들을 만들었다. 대회 운영 위원장인 슬론 가이싱어 자매는 그룹 내에서 모두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만들기”를 잘 해낸 데 대하여 그룹들을 칭찬했다.
칠십인 총관리 역원인 제임스 래스번드 장로는 주초에 대회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칼 블로흐의 그림 ‘베데스다 못의 병자’를 지침으로 삼아 그는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의 중요성에 중점을 두어 말씀했다. 그는 우리가 주변을 살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고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FSY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래스번드 장로의 권고를 마음에 새기고 실행에 옮겼다. . .
각 조는 매일 아침 기도하고, 경전을 읽고, 통찰을 나누고, 개인 경전 공부와 명상의 시간으로 마무리하는 영적 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조 고문 중 한 명인 하이럼 홀스테드는 경전이 중심이 되는 이런 영적 모임이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영적 모임 시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에 기분 좋게 놀랐다고 말했다.
아침 영적 모임과 공과 시간에 임했던 사랑과 우정의 선한 영은 청소년들이 게임 활동, 무도회, 버라이어티 쇼와 같은 다른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계속 나오다가 마침 비 예보가 없어서 올림픽 공원 내의 아름다운 푸른 초원에서 활기 넘치는 “게임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인 앤 아웃 게임과 드래건 게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게임을 했다.
버라이어티 쇼가 열려 전문가 수준의 피아노 독주, 무용, 노래, 요요 묘기, 시 낭송, 스탠드업 코미디, 독백극, 태권도 시범, 머리에 책을 올려놓고 균형 잡기 등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청소년 대회의 운영 위원장으로 봉사한 채드 가이싱어와 슬론 가이싱어 부부는 성공적인 FSY 행사의 비결은 조직을 갖추어 놓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바른 지도자들을 선택한 다음, 그 청년 지도자들과 청소년 참가자들이 대회를 이끌어 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내내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과 기쁨의 영은 시온의 젊은이들이 FSY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잘 마치는 것 이상을 해낼 수 있음을 진정으로 보여주었다.
지역 칠십인 윌리엄 에이치 케이 데이비스 장로와 그의 아내 완다 데이비스 자매 그리고 칠십인 총관리 역원 존 에이 맥큔 장로와 그의 아내 데브라 자매도 말씀을 전하여 대회를 빛내 주었다.
데이비스 자매는 모두에게 “이제 가서 선한 일을 하십시오!”라고 권고하며 신앙에 따라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스 장로는 몰몬경이 증거하고 있듯이 그리스도는 우리 종교의 종석이며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모든 설명에서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제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항상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했다.
맥큔 장로 부부는 함께 말씀을 전하며 “주님을 신뢰”하고 “네 자신의 명철에 의지하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실제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이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으며, 결국에는 주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가족을 축복하셨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SY 대회 참가자들은 토요일에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을 떠났을 때, 구주를 따르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품고 있었다. 이 결심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동료 제자들이 모여 훌륭한 모임을 가졌던 추억을 통해 의심할 여지없이 강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