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십이사도 정원회의 쿠엔틴 엘 쿡 장로가 한국의 성도들을 방문했다. 쿡 장로의 한국 방문 기간에 많은 일정들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특별히 9월 7일 토요일과 9월 8일 일요일 저녁에는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 와드에서 전국 영적 모임과 전국 청년 독신 영적 모임이 있었다.
토요일 저녁 6시에 계획된 전국 영적 모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청년 독신 연합 한창단의 노래로 전주 음악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와드에는 많은 성도들이 사도의 말씀을 들으러 모였다. 이 모임에는 여러 지도자도 함께 참석하였는데, 쿠엔틴 엘 쿡 장로와 그의 아내인 메리 지 쿡 자매, 칠십인 정원회의 회장인 에스 마크 파머 장로와 그의 아내, 그리고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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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장로의 감리와 김현수 장로의 사회로 모임이 시작되었고, 개회 후에는 청년 독신 연합 합창단이 하나의 합창곡으로 편곡된 어린이 찬송가 ‘난 하나님의 자녀’와 찬송가 ‘나 그리스도 믿습니다’를 발표했다. 이 합창단에 참가했던 청주 스테이크 흥덕 와드의 김준민 형제는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7월 중순부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습한 뒤, 매주 일요일에 노래를 녹음해서 합창 담당 운영위원에게 제출하여 피드백을 받는 방법으로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전국 청년대회 동안에는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같이 모여서 음을 맞춰 보았습니다. 합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며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을 보았고,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간증을 담아 합창에 참여하는 다른 형제 자매님들을 보면서, 교리와 성약 25편 12절의 ‘이는 나의 영혼이 마음의 노래를 기뻐함이라, 그러하도다. 의인의 노래는 내게 기도가 되나니, 그들의 머리 위에 축복으로 응답하리라.’는 말씀이 정말로 참되다고 느꼈습니다.”
특별찬송이 끝난 후, 쿡 장로의 지명에 따라 김현수 장로 부부와 파머 장로 부부가 간증을 나누었다.
홍성미 자매는 이 모임에 참석하기 전 주말에 일본 동경의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 하였는데, 말기 암 환자로 투병 중인 세 분의 자매님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이 주시는 평안과 치유에 집중할 때,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고난이 기쁨과 희망이 될 수 있음을 간증했다.
이어서 김현수 장로는 “아버지, 새로운 부름을 받으시고 지난 몇 개월간 무엇을 배우셨나요?”하는 자녀들의 질문에 니파이후서 4장 34절을 인용하여 답하면서, 이 시대의 살아계신 선지자와 선견자, 계시자인 제일회장단, 십이사도 정원회, 칠십인 정원회, 총관리 역원 등 함께 봉사하는 모든 분들을 바라보며 고대의 선지자인 니파이가 전하는 말씀을 배웠다고 전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인간의 경험과 지식에 의지하라고 가르치지만, 주님의 종들이 매 순간마다 주님께 의지하고, 신뢰하며,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가 이 세상과 다가올 세상에서 주님의 축복과 함께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파머 자매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 가족이 살았던 집의 기초지반을 강화하기 위한 공사를 했던 경험을 나누며 물리적인 집뿐만 아니라 영적인 집이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머 장로는 한국에서 교회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지금 교회가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생각하면 한국의 성도들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말씀했다. 그리고 앞서 파머 자매가 전한 영적인 기초에 대한 간증에 이어서 지상에 살아계신 선지자와 사도들이 계심을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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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 찬송이 끝난 뒤, 쿡 자매가 말씀을 전했다. “우리가 언제나, 어디서나, 휘장의 어느 편에 있는 사람인지 상관없이 누군가를 도울 때, 그것이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와 성약을 맺고 지키도록 돕는 일이라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집합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의 복되고 행복한 상태를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라고자 하노니, 이는 보라, 그들은 현세적이거나 영적인 모든 일에 복됨이요, 만일 그들이 끝까지 충실히 견디면 하늘에 영접되나니, 그로 인해 하나님과 함께 결코 끝이 없는 행복한 상태에 거하게 되리라.” 라고 모사이야서 2장 41절에서 말하듯, 그러한 목표를 위해서 지금 우리는 모두 이 훌륭한, 위대한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쿡 자매의 말씀이 끝나고 쿡 장로의 말씀이 이어졌다. 쿡 장로는 며칠 전에 뉴욕에 사는 친구에게서 이메일로 듣게 된 그곳의 위험한 상황과, 1960년대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어떻게 평안하고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지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었던 해롤드 비 리 회장의 가르침을 인용해서 답했다.
해롤드 비 리 회장은 불안해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성도들을 방문하여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이 권고를 따르면 안전하게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리 회장은 세 가지 권고를 남겼는데, 이 권고들이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이 모임에서 같은 권고를 전한다고 쿡 장로는 말씀했다.
-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에 시온을 세우십시오.
- 여러분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십시오.
- 여러분의 시야를 성전 의식과 성전에 가기에 합당하도록 해주는 가르침들에 집중하십시오.
“이 세 가지 권고를 따르면 여러분은 자녀들을 안전하고 의롭게 양육할 수 있다고 리 회장님께서 약속 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밤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이 원리들을 따르면 여러분의 가족을 한국 땅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의롭게 양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임 전에 쿡 장로는 전국의 스테이크 회장님들과 선교부 회장님들, 성전 회장님들과 모임을 가졌고, 또한 한국 교회의 개척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는데, 우리 주변에 의로운 분들이 많이 계시며, 개인적으로 기쁜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쿡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구주에 대한 간증과 한국의 성도들을 위한 축복을 남겼다. “저는 그분께서 살아 계신다는 증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분은 속죄를 행하셨고, 우리는 그분을 예베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수가 적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복음에 따라 살고자 하는 소망과 모습들에 따라 축복이 올 것입니다. 우리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평안이 여러분에게 올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의 의로운 소망들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겸손하게 그리스도를 따를 때 그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였던 대전 스테이크 대전1 와드의 오정택 형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머 자매님께서 말씀하셨던 보수공사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집이 세워진 기초지반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며, 우리의 영적 기반을 단단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나의 삶에 균열이 생겨났는지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영적 기초지반을 계속해서 성실히 다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음날인 9월 8일 일요일 저녁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 청년 독신 영적 모임이 있었다.
쿡 장로 부부와 더불어 어제 전국 영적 모임에도 동석하였던 파머 장로 부부,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이 참석하였고, 지역 칠십인인 이우철 장로, 박경렬 장로, 그리고 정동환 장로가 함께 이 모임에 참석 하였다. 쿡 장로의 감리와 정동환 장로의 사회로 개회 순서가 시작되고 모임이 진행되었다. 먼저 쿡 장로의 지시에 따라 류시연 자매와 현유진 자매가 간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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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연 자매는 두 달 전에 선교 사업을 마치고 귀환하였는데, 선교 사업을 하면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할 수 있는지 배웠다고 간증했다. “주님의 일을 하면서 저의 부족함을 보며 겸손해졌고, 스스로 겸손해졌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으로 축복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모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유진 자매는, 우리의 마음속에 복음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날지, 아니면 시들어 버릴지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씀했다.
두 자매의 순서가 끝난 후, 이번 모임의 특별음악을 위해서 청년 독신 지부의 합창단이 찬송가 “날 따르라”를 불렀다. 이어 맥큔 장로와 파머 장로가 간증을 나눴다.
맥큔 장로는 교리와 성약 59편 5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어떻게 첫번째 하늘의 율법인 순종의 법과 이어지는지 말씀했다.맥큔 장로는 이어서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고 기도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그분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삶에서, 그리고 영원히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파머 장로는 청년 독신 시절에 선교 사업 이후 결혼과 취업에 대해서 고민하며 미래에 대해서 걱정했던 경험에 대해서 나누었다. 아내와 함께 주님 앞에서 영원한 가족으로서 성약을 맺었던 날은 삶에서 가장 기쁜 날 이었으며, 우리가 성약을 맺고 지킬 때, 그곳에는 평화와 안정이 깃든다고 말씀하며 간증을 나누고 마무리 했다.
이어서 쿡 자매가 니파이전서 14장의 구절을 인용하며 말씀을 전했다.
“고대의 니파이가 우리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을 보았을 때, 세상의 간악함으로 인하여 우리의 수는 적었으나, 온 지면 위에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퍼져 있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님의 성약의 백성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권능이 지상에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인 14절에는 ‘그들이 큰 영광 중에 의와 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하였더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시대입니다. 넬슨 회장님은 지금, 이 세상에서 흩어진 이스라엘을 집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하늘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끝으로 “우리가 선지자를 따르고 그리스도에 대해서 배우고 가르치고 찬양할 때 하늘에서 다시 그분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압니다.”라는 간증을 전하며 쿡 자매는 말씀을 마쳤다.
모임의 마지막 연사로서 쿡 장로가 한국에서 있었던 경험을 회상하며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여러분의 선택이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목표로 여러분을 이끌어주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영생으로 이어지는 선택을 하시고, 그러한 목표들을 가지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 몰몬경에 대한 간증,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 대한 간증, 그리고 살아 계신 선지자에 대한 간증이어야 합니다. 이것들에 집중하면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축복들, 특히 영원한 가족과 자녀들에 대한 축복을 모두 받게 되기를 진실로 간절히 바랍니다.”
쿡 장로의 말씀이 끝나고 폐회가 이어졌다. 우연하게도 이 모임이 있었던 9월 8일은 쿡 장로의 생일이었는데, 모임이 끝난 후 한국의 청년 독신들과 함께 특별한 생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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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있었던 청주 스테이크 흥덕 와드의 정예은 자매는 그때의 경험을 이렇게 회상했다. “쿡 장로님은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을 위해서 미리 준비해 두신 케이크를 나눠 주셨습니다. 국적도 나이도 상관없었고, 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는지 처음 봤는지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께서는 당신이 태어나신 날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예수님께서도 그분이 태어나시기 전부터, 지상에서 성역을 베풀던 시간 동안,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모든 사람을 위해서 대속해 주셨다는 사실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애쓰는 마음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남 스테이크 청년 지부 소속인 윤효주 자매는 이 모임에 참석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주님의 사도로서 쿡 장로님이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 독신 영적 모임에서 연사들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승영으로 향하는 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청년 독신으로서 살아가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승영임을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과거 선지자들과 현대의 선지자의 가르침을 한국의 성도들에게 상기시키며 이틀 간의 전국 영적 모임이 마무리되었다. 쿡 장로의 말씀을 들으러 강남 와드에 모였던 성도들과, 특별음악을 준비했던 성도들, 유투브 라이브로 모임에 참석했던 성도들, 그리고 모임이 끝난 뒤 영상으로 모든 간증과 말씀을 들었던 성도들에게 쿡 장로의 방문은 개개인의 영감과 인도와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