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십이사도 정원회의 쿠엔틴 엘 쿡 장로가 나흘간의 한국 서울 방문을 마쳤다. 그 기간 동안 쿡 장로는 한국의 대법관과 아시아투데이 기자, 그리고 저명한 종교학 교수를 만났다. 또한 여러 후기 성도들에게 성역을 베풀고 나서,
다음 일정인 일본으로 향했다. 그는 이번 여행 내내 아내 메리 자매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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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법관 권영준
2024년 9월 8일 일요일, 쿡 자로와 아내 메리 자매는 권영준 대법관과 그의 아내 이연신 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권영준 대법관의 가족은 모두 후기 성도이다. 그는 3년 동안 지역 칠십인으로 봉사한 뒤 2023년에 대법관(임기 6년)으로 임명되었다. 권 대법관 부부에게는 뉴욕에서 선교 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이 있다.
“저는 쿡 장로님을 사랑합니다. 그분은 사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라고 권 대법관은 말했다. “그리고 몇 마디 개인적인 대화를 나눈 후, 저는 그를 훌륭한 성품을 지닌 한 사람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권 대법관은 본인이 대한민국 대법원의 법관으로 일하는 것과 예수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인 것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제가 이 복음 안에서 배운 것은 제가 대법관으로서 하는 일에 큰 유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며, 조국을 위해 더 잘 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쿡 장로는 권 대법관을 “탁월한 역량”을 가진 “놀라운 지도자”라고 칭했고, 권 대법관 부부가 훌륭한 팀을 이룬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는 똑같이 멍에를 메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부부이며 훌륭한 자녀들을 두고 있습니다.” 라고 쿡 장로는 말했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하여 대법관으로서 한국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쿡 자매는 이렇게 덧붙였다. “두 분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의 가족과 그들이 하고 계신 일에 대해 듣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지금 조국과 교회를 위해 하고 있는 일들에 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
다음 날 아시아투데이의 황의중 기자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쿡 장로는 사회에서 종교가 가진 가치, 교인들 간의 경쟁, 교회의 가르침이 오늘날 한국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참된 기독교인이란 무엇인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쿡 장로는 황 기자가 “탁월한 질문자”였다며, “그는 매우 훌륭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더군요.”라고 말했다.
황 기자의 여러 질문에 쿡 장로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종교가 사회에서 가지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는 하나님께 책임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의무를 느낀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키우고 종교를 육성하는 것이 지역 사회와 국가에 정말 좋은 일이라고 믿습니다.”
교인들 간의 경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니, 저는 다른 신앙을 가진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모일 때면, 우리가 정말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 책임을 느끼는 것에 관해 말하자면, 그 친구들은 우리 회원들이 이런 느낌을 갖는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우리 또한 회원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음에 기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우리 교회에 들어오기를 원할까요? 네, 그렇지만 이로써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종교를 금하는 법적인 어떤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 종교가 공존하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가르침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우리 교회는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방대한 원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주로 초점을 두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우리 신앙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을 돌보려는 모든 사람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또한 인간의 삶을 어렵게 하는 여러 질병을 극복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가족이 성공의 장애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이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가족을 이렇게 봅니다. 우리의 교리에 따르면, 가족은 영원히 지속되며 그 가족이 실제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유대를 맺고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을 항상 세심하게 배려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아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관계를 맺지 않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족을 강력히 지지하며, 결혼을 강력히 지지하고, 자녀들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참된 기독교인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우리의 신앙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사랑이 핵심 요소입니다. 그것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지만, 또한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갖는 것입니다. 구주의 모범을 살펴보면, 그분은 자신의 뜻에 완전히 동의하는 사람들과만 시간을 보내시진 않으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죠.”
한국의 교회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과 관련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 올바름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저는 우리의 선지자[러셀 엠 넬슨 회장님]께서 이 점을 아주 잘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우리의 여러 가지 꼬리표로 사람들을 구분 짓지 맙시다. 모두가 소속감을 느끼게 합시다.’ 그분이 자주 사용하시는 단어는 ‘소속감’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 대해야 합니다.”
서강대학교 김재영 박사
9월 9일 월요일, 쿡 장로는 저명한 서강대학교 교수 김재영 박사를 만났다.
김재영 박사는 쿡 장로로부터 “매우 열린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쿡 장로님은 특히 영성의 관점에서 우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깊이 이해하고 계십니다.”라며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장로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매우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종교적 전통 너머의 세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브리검 영 대학교의 연례 종교의 자유 회의에 참석했던 김재영 박사는 종교의 자유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 단체들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 즉 “무교”라고 알려진 사람들을 특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는 종교의 자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그것이 인간 존엄성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영성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영성에 굶주려 있습니다. 모든 종교적 전통은 ‘무교’와 같은 새로운 집단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쿡 장로는 김재영 박사를 친절하며, 깊이 있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표현하며,
“아주 유능하고 실력 있는 분이시더군요.”라고 말했다. “이분은 교회와 많은 관계를 맺어 왔고 우리를 잘 이해하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에 대해] 좋은 방식으로 설명하려 애쓰시며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더 잘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쿡 장로가 한국 전역의 성도들에게 말씀하다
9월 7일, 쿡 장로는 한국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초기 회원들을 만났다.
1962년에 교회에 들어온 이낙연 장로는 사도와 이런 모임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1962년에 비해 2024년에는 한국 사회의 영적 초점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 당시 우리는 물질적으로는 매우 가난했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풍요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는 물직적으로 너무 부유하고 풍족하며, 영적으로는 너무 가난합니다.”
1982년에 교회에 들어온 설배동 자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우리 개척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이 모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날 오후 한국 전역의 후기 성도들을 대상으로 방송된 영적 모임에서 쿡 장로는 한 유대인 친구가 최근 반유대주의에 대해 전한 메시지를 들으면서 어려운 우리 시대에 중요한 영적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쿡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어떤 뉴스를 읽더라도 지상 곳곳에 큰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모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쿡 장로 부부는 1960년대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살면서 사회적 불안과 폭동, 마약 문화들로 인해 가족과 더 안전한 곳으로 이사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 현지에 사는 많은 후기 성도들도 이와 같은 질문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스테이크 회장은 십이사도 정원회에게 편지를 보냈다.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었던 해롤드 비 리 회장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사람들에게 그 지역에 남아 있으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리 회장은 사람들에게 세계 어느 곳에서든 안전하고 의롭게 생활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마음과 가정에 시온을 건설한다.
- 지역 사회에서 모범이 된다.
- 성전에 초점을 맞춘다.
쿡 장로는 한국의 성도들에게도 같은 가르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가정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생활하는 특별한 장소로 만드십시오.”라고 그는 말했다. “항상 구주와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의 생각 속에 두어야 합니다. 평안은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개인적인 평안을 얻도록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구주를 알기에 그 평안은 여러분의 이해를 넘어서는 평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