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역사 위원회, 한국 헌납 장소를 찾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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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서울 스테이크 신당와드 정윤 형제와 한국 교회 역사 위원회 김대연 형제(한국 역사 고문), 정태걸 형제(전 한국 역사 고문), 김현승 형제(서울 남 스테이크 회장단 제2보좌), 하빅 장로 부부(커뮤니케이션 부부 선교사)는 서울의 한 언덕에 올랐다. 이는 1955년 8월 2일에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과 몇몇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설립을 위해 한국을 헌납했던 장소를 찾기 위함이었다.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었던 스미스 회장은 남산 아래 북동쪽에 자리 잡은 서울의 도시와 외곽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서 기도를 드렸다. 이 기도에서 그는 회복된 예수그리스도 교회가 한국에 도래했음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황폐해진 나라가 평화와 번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했다. 

우리 모두는 스미스 회장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교회의 지부들이 전국에 세워졌고, 그 지부들은 결국 스테이크 내의 와드가 되었다. 서울에 성스러운 성전이 세워졌고 부산에는 또 다른 성전이 세워질 예정이다. 주님께서 한국 땅에 큰 축복을 부어주심으로써 이 나라에서는 전쟁과 억압의 잿더미에서 우뚝 일어서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다. 아름다운 나무와 녹지가 황량한 산비탈을 대신했으며, 풍요로운 농장과 번쩍이는 고층 빌딩이 계곡을 가득 채웠다.

이 탐방은 2022년 봄에 역사 위원회에서 정윤 형제를 방문하여 나눈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정윤 형제는 1956년 6월 3일, 서울 지부 조직 당시 학생 신분의 회원이었고, 그 뒤로 현재까지 서울에 거주 중이다. 헌납 현장에 직접 동행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함께 한 교회 지도자들이 모두 작고한 상황에서, 정 형제 자택에서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남산을 보며 몇 년 동안 과연 헌납 장소가 어디에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관련 문헌과 지도를 들고 여러 차례 답사를 하신 끝에 유력한 후보지를 찾았고, 신앙의 후배들과 그곳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지도, 정윤 형제의 기억, 그리고 스미스 회장과 그 일행이 장충단 언덕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긴 오래된 흑백 사진이 이들을 이끌었다. 정 형제는 일행과 함께 한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인 다산 팔각정에 도착했다. 그때부터 함께 한 성도들은 옛 사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지도와 주변 풍경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윤 형제는 이곳이 실제로 조셉 필딩 스미스의 헌납식이 있었던 최초의 장소에 가깝다고 의견을 전했다. 오래된 1955년 사진에서는 산에 나무가 없어 무척 삭막하게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커다란 소나무, 단풍나무, 떡갈나무가 산 중턱을 장식하고 있어 이 땅에 임한 큰 축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정 형제의 일행은 한참 동안 주변 경관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한국에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받은 심오한 축복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그리고는 진리를 찾는 정직한 사람들이 후기에 선지자들에 의해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응할 때 한국 백성들에게 계속 쏟아지는 큰 축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역사 고문 김대연 형제는 이번 탐방이 "한국 교회 개척자의 경험과 유산을 후배들이 상속받은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오래된 기록과 세월의 변화로 인해 이 곳이 정확히 헌납 기도가 이루어진 그 장소임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 장소로 추정되는 이 장소를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면 오래된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걸어 지붕이 있는 전망대가 있는 숲으로 향하면 된다. 팔각정에서 잠시 머물며 이 성스러운 장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스미스 회장이 시온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건설을 위해 한국을 헌납했을 때 영감을 받던 바로 그 장면을 상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이 한국 땅을 헌납한 장소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아래와 같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산팔각정'이나 '성곽공영주차장'을 검색하면 이곳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