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도 단 한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정착시키기 위한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2와드의 노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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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2월 23일부터 선제적으로 전국의 집회소 문을 닫고, 모든 안식일 모임을 가정 예배로 전환하였다. 서울 남 스테이크는 2월 23일 안식일 모임부터 각 가정에서 성찬을 취한 뒤 사전에 녹화된 스테이크 역원들의 말씀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두 달 가까이 위 방식을 지속했지만, 감염병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자, 서울 남 스테이크는 각 와드에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비대면 온라인 예배 모임을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강남2와드는 스테이크의 권고에 따라 4월 말부터 모든 예배와 모임을 실시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우려 섞인 목소리와 여러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5개월간의 노력 끝에, 9월 중순인 현재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 모임 참석자 수가 기존의 대면 모임 평균인 110~120명까지 도달했다. 안정적으로 모임이 운영되기까지 강남2와드 감독단과 역원들의 지치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정착되기까지

강남2와드는 행정구역 상 동작구와 관악구를 아우르는 지역의 회원들이 모이는 교회 단위 조직이다. 특히, 사당, 봉천, 상도, 노량진 등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연로한 회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스테이크에서 실시간 온라인 모임을 권고했을 때 감독단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실행에 착수했다.

“당연히 어렵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어떻게든 회원 한 명, 한 명을 교육해보자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반복해서 훈련하고 돕는다면 분명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앙이 있었습니다.”라고 강남2와드 김정구 감독은 회상한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감독단은 온라인 평의회를 열고, 회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한 뒤 의견을 교환했다. 몇몇 평의회 회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줌 프로그램 설치와 사용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실시간 모임 동안 과연 정숙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무선 인터넷이 안되는 회원들은 어떻게 도울지 등, 다양한 걱정이 앞섰다.

수많은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감독단과 역원들은 신앙으로 단합했다. 곧장 프로그램 설치 및 접속 방법 교육과 예행 연습에 돌입했다. 감독단은 자세한 안내를 담은 교육 자료를 손수 제작하였다. 장로정원회, 상호부조회 등 각 조직의 지도자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했으며,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이 있는 경우 일일이 전화로 설명했다. 주중에 세 차례에 걸쳐 모의 화상 회의 방을 개설하여 전 회원들이 프로그램 접속 연습을 하도록 했다.

4월 23일,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독단이 진행하는 첫 실시간 온라인 주일학교가 이루어졌다. 모임에 참석한 계정은 약 30여 개. 공과 중간에 소음이 섞이기도 하고, 문제가 발생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감독단의 전화벨은 수시로 울렸고, 모임 진행하랴, 회원들의 불편 사항을 응대하랴 감독단과 역원들은 진땀을 빼기도 했다. 감독단은 몇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한 후, 그 다음주인 5월 첫째 주에는 실시간 온라인 금식 간증 모임을 시도했으며, 간증 모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강남 2와드의 기존 대면 성찬식 모임 참석 인원은 평균 110명. 이제 실시간 온라인 성찬식은 점차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9월 중순 현재, 약 65개의 계정이 꾸준히 참석 중이다. 한 계정으로 가족 구성원 여러 명이 접속하는 것을 감안할 때, 평균 110~120명이 꾸준히 참석 중이며 때로는 기존 성찬식 평균 참석자 수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상호부조회 최정숙 회장은 실시간 온라인 예배 모임이 결정되었을 때 과연 원활한 진행이 가능할 것인지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연로하신 상호부조회 자매님들이 잘 따라할 수 있을지, 또 대면 모임이 아닌 온라인으로 비대면 모임이 진행되면 과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영적 소통이 될지 걱정이 되었죠.”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최정숙 자매는 상호부조회 회원 한 명 한 명을 챙겼다. 감독단에서 제공한 교육 자료를 단톡방에 배포하고 설명한 다음 회원들에게 전화하여 교육하고,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이 접속되는지 확인했다. 연로한 자매들의 경우 비회원 자녀들에게라도 부탁해서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혼자 거주하는 경우 근처 휴대전화 가게에서 도움을 받도록 격려하기도 했다. 여러 도움에도 어려움을 겪는 회원에게는 최정숙 자매나 감독단이 직접 방문하여 프로그램 설치와 실행 방법을 교육했다.

감독단 역시 그 외에 가정에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거나, 노트북 성능 개선을 위해 포맷을 돕거나, 온라인 교회 모임을 위해 데스크탑까지 구입한 회원을 위해 조립과 설치를 돕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요금제 문제로 데이터 사용에 제한이 있는 회원의 경우 선교사나 성역 담당자가 방문하여 함께 모임을 시청하도록 하기도 했다.

김정구 감독은 “비대면 온라인 예배는 결코 한 번에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감독단과 역원들이 몇 달 동안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모임에 접속하지 못한 회원이 있다면 단 한 명이라도 찾아내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교육해서 참석을 권유합니다. 실시간 온라인 모임에서 소외된 회원이 결코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감독단은 최근 혼자 거주하는 80세의 연로한 상호부조회 회원이 온라인 교회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을 큰 성과로 꼽는다. “저희 와드에는 경기도 외곽에 홀로 지내는 80세 자매님이 계십니다. 전화로 교육을 했지만 어려워하셨죠. 먼 거리였지만 감독단이 직접 방문해서 카카오톡과 줌 프로그램 설치를 돕고 사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성역 담당 자매님도 꾸준히 전화해서 방법을 알려드렸고요. 자매님께서 장로정원회 회의 방에 잘못 들어가기도 하고, 화면을 켜지 못해 참석을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시도 끝에 결국 성찬식과 주일학교 실시간 온라인 모임에 몇 달만에 처음으로 참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 모임이 정착된 지금, 그간의 노력에 대해 최정숙 자매는 이렇게 소감을 나눈다. “처음에는 생소한 방식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어요. 이제는 온라인 예배도 대면 모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정식 예배가 될 수 있으며, 영적인 모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이나 프로그램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 방식이 어색하니까 참석을 소홀히 하는 분들이 있었죠. 저희 역원들이 일일이 연락해서 이것도 똑같은 공식 교회 모임이니 열심히 참석할 것을 권고했고, 이제는 상호부조회 회원들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참석합니다. 교회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김정구 감독 역시 비대면 예배를 운영하며 얻은 축복을 나누었다.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거나 심지어 해외에 있는 회원도 줌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다 보니, 성찬식 참석자 수가 평균보다 웃도는 날도 있습니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앞에서 ‘나이가 많아서 안 돼’라는 사고방식은 편견입니다. 연로한 회원도 꾸준히 교육을 받으면, 진보된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여정에서 결코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강남2와드 감독단은 향후 우정의 밤, 경매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온라인 모임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상황이 좋아져 대면 예배를 재개했을 때 회원들이 서로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돈독한 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저희 감독단과 역원들은 길을 잃은 회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찾아내어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마태 18:12~14)

*서울 남 스테이크는 강남1와드(강남구, 서초구), 강남2와드(관악구, 동작구), 송파와드(강동구,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 안양와드(금천구, 경기도 안양시), 안산와드(경기도 안산시)로 구성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교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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