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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 선교부, “가평의 기적” 전투 기념비 현장에서 봉사 활동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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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 카이저길 45-23에는 6.25 전쟁에서 싸운 미군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미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와 “가평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운 미국 유타주 시다시 출신 몰몬(비회원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를 이르는 별칭) 군인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지난 몇 년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 서울 선교부는 미군 한국 전쟁 기념비 운영 관계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왔다. 

한국 서울 선교부는 지난 5월 10일, 소속 전임 선교사들이 기념비 현장을 정화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월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교사들이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하자, 10명의 가평 지역 인사들과 군 지도자들은 현수막과 함께 이들을 환영하고, 봉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비 관계자들은 환영 인사를 통해 “이곳은 6.25 전쟁 당시 전세를 연합군으로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한, 유타주 후기 성도 출신 군인들의 기적적인 전투가 있었던 역사적 장소”라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잡초를 뽑고, 잔디를 다듬고, 쓰레기를 줍는 등 기념비 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의 최승성 회장은 “저는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조상들에 대해 배우고, 또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기 성도 교회의 젊은 선교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기적적으로, 용맹하게 싸운 신앙의 선조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합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봉사활동은 5월 26일 수요일에 열릴 ‘미군 한국전쟁 참전 및 가평전투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봉사 활동에 참여한 선교사 중에는 2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한국인 장로 10명을 비롯하여 6.25 전쟁에 연합군으로 참전한 조상을 둔 미국인 선교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서울 선교부의 데릭 쿰즈 장로는 “이곳은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저의 조상들께서 싸우고 희생하셨던 장소입니다. 이 성스러운 장소에 서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이날 서울선교부 테일러 회장 부부는 기념비 공원 측에 소정의 기부금 및 선물을 전달함으로써 봉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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