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저녁, 서울동스테이크 강북2와드(감독 김인구) 상호부조회의 활동모임(송년모임)이 있었다. 2024년을 조용한 봉사로 서로에게 사랑을 나누고, 서로가 자매애를 나눈 자매들에게 ‘행복한 디너(저녁)’를 대접하고자 하는 회장단의 뜻이었다. 이에 김인구 감독과 전임 최명엽 감독이 손수 음식을 준비했고, 형제들이 도왔다. 많은 회원이 참석한 모임은 사랑과 감동, 형제애와 자매애,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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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적색과 녹색의 옷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활동에 참여하였다. 1부는 활동실에서 활동 위원인 변홍자 자매의 지도로 셔플과 라인댄스를 즐겼다. 2부는 상호부조회실에서 ‘행복한 디너’를 즐겼다. 활동위원인 이미옥 자매의 준비로 식탁 자리마다 참석한 자매의 명패가 놓였고,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와 같은 장식과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식탁보에서 냅킨, 트리 및 장식까지 상호부조회 자매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았고, 자매들이 저녁을 먹으면서 대우받는 느낌이 들도록 준비했다. ‘행복한 디너’에 참석한 자매들은 식탁과 장식, 음식의 플레이팅의 아름답고 화려함에 감탄하였고, 형제들의 서빙으로 저녁을 먹는 내내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음식은 스파게티, 감자 스프, 쿠키, 초밥 등이었다.
‘행복한 디너’에서는 현재 서울 중랑문인협회 6대 회장인 박남순 자매의 수필 낭독이 있었다. 박 자매는 이번 출간한 수필집 《다시, 봄》(나무 향, 2024)을 회원들에게 이미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이어진 행운권 추첨에서 4명의 자매가 행운을 잡았다. 또한 오늘의 의상상에는 가장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드레스 코드를 연출한 이은미 자매가 받았다. 그리고 일 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였고, ‘나에게 상호부조회란?’에 대한 자매들의 생각과 내년도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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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회장인 허미영 자매가 간증 겸 말씀을 하였다. 허미영 자매는 말씀을 준비하면서 자매들의 조용한 봉사에 감사하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고 했다. 말씀하는 중에도 울먹여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저는 몸집도 작은데 마음도 그렇게 크지 않아요. 저의 마음속에는 미움도 있고 분노도 있고 억울함도 있어요. 기도드릴 때 이런 부분을 많이 회개합니다. 어느 날 같은 일로 반복해서 회개하는 저를 보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답답하실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후 저에게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기도를 오랫동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저에게 갑자기 상호부조회 회장 부름이 왔어요. 한편으로 의아했지만 저는 기도의 응답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저의 약점을 알기에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챙겨 주는 (자매들로) 완벽하게 조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조직된 상호부조회에 여러분들이 안 계시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하나님께도 소중한 양이지만 이제 저에게도 잃어버리면 안 되는 소중한 양이 되었습니다. 이 부름을 수행하는 동안 하나님의 양들을 먹이고 보살피는 책임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신앙이 강하신 자매님들을 주셔서 제가 양이 된 기분입니다. 격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자기의 위치에서 충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저희를 지상에 보내시면서 ‘행복하고 기쁨을 경험하라’고 보내셨다고 합니다. 나 자신을 잘 보살피면서 살 때 행복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보살피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복음을 통해 배운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면 저희는 더 행복할 것입니다. 베푸는 것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부름을 통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허미영 자매의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회원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고, 가슴 깊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라는 상호부조회의 모토가 오늘 모임을 통해서 회원 가슴에 다시 살아났다. 모임을 마치고 정리하는 형제들도 행복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