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선교부에서 장년봉사선교사로 봉사 중인 경기스테이크 곡반정와드의 김경호, 정승자 부부를 만났다. 이들 부부는 공통점이 많다.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은퇴하였고, 장로교회에서 개종하였으며, 음악에 조예가 깊고, 하나님을 무척 사랑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으며, 언제 이 교회를 알게 되었나요?
A. 어렸을 적, 밤늦도록 별을 세어가며 신앙심 깊은 외할머니로부터 성경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대학 시절부터는 열심히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우리 복음에 대한 공부는 결혼하고 1992년 안성에 살 때, 가가호호 전도활동을 하는 선교사가 저희 집 문을 두드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김경호 장로)
어려서부터 개신교 교회를 다녔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경을 많이 읽으며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선교사의 방문은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집에서 몸조리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동생이 그 무렵 대구에서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었기에 선교사들에게 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선교사들을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습니다.(정승자 자매)
Q. 두 분이 우리 교회로 개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제가 개신교 교회에 다닐 때,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 4:6)’라는 성경 구절을 읽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는 ‘믿는 자 천국, 불신자 지옥’의 이분법을 가지고, 산 자에게만 선교 활동을 강조하는 개신교의 가르침과 맞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은 모두 지옥에 가는 건가? 특히,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전해지기 전에 죽은 수많은 사람은 이미 지옥에 가 있는 건가?’라는 궁금증까지 더해져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선교사들을 만나 죽은 자에 대한 구속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러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침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우리 교회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지라, 어느 날은 선교부 회장님의 특별 허락을 받아 새벽 2시까지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호 장로)
시집살이를 혹독하게 하고 살았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참고 살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영혼의 가치가 하나님 보시기에 큼을 기억하라.’ ‘사람이 그가 가진 힘보다 더 빨리 달음질함이 요구되지 아니함이라’(모사이야서 4:27) 등과 같은 경전의 말씀들은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저에게 던져진 생명줄과 같았습니다. 세 가지 왕국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구원의 방법도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어느 날, 좁은 식탁 아래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잠을 잤는데, 그날 밤 하나님은 저에게 ‘몰몬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세 번이나 크게 들려주어서 잠을 깼습니다. 선교사와 토론을 했던 6개월여의 시간은 잠을 잤는지 안 잤는지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몰몬경을 미친 듯 3번 읽었고, 확신을 얻고 침례를 결심하였습니다.(정승자 자매)
Q. 현재 장년 봉사 선교사로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저희 부부는 서울남선교부에서 젊은 선교사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부터 금년 5월까지는 본부 장년선교사의 회계처리, 선교사들의 외국인등록증 관리, 의료보험갱신 지원, 선교사 이사할 때 용달차 섭외 및 이사 지원, 선교사 새로운 숙소 찾기, 새로운 숙소에 필요한 가재도구와 전자기기 주문 및 설치 지원, 택배 배달 중계하기, 고장 나거나 오래된 제반 물품 수리 및 교환해주기, 선교사 이동 시 차표 예매, 기타 사소한 일 등을 했습니다. 그 후 6월부터는 선교사들의 한국어 학습 지원과 기타 필요한 선교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Q. 장년 선교 사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이 시대 선교사업은 아주 중요합니다. 시급합니다.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봉사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 보람은 선교사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되어 주님의 사업을 도울 수 있고,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헌납할 수 있으며, 은퇴 후 가장 보람 있고 신앙을 적극 행사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만일 너희에게 하나님을 섬기려는 소망이 있을진대, 너희는 그 일에 부르심을 받느니라.” (교성4:3), “너희는 대리인이므로 주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니, 너희가 주의 뜻에 따라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의 일이니라.” (교성64:29)
또한 선교사로 봉사할 때 삶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알게 될 것이고, 그분은 여러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적으로 봉사하면 여러분의 가족과 손주, 증손주들이 영감과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장차 그들의 삶에 ‘평강과 사랑이 …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2023년 10월 연차대회, 로널드 에이 래스번드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저희 부부는 수십 년간 간직해 온 ‘선교사’라는 오래된 꿈을 장년봉사선교사를 하며, 비로소 이루게 되어 행복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한 장(章)이 될 봉사 선교 사업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Q.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기타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A. 저는 7남매 장남으로 태어나서 부모님을 부양하고 동생들을 교육하고 결혼시키느라 젊음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찍 결혼하여 아내와 함께 험한 세상을 견디어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개종함으로써 이 모든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기쁨과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안 이후, 우리에게는 이 모든 경험이 유익이 되었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사고의 확장을 가져왔으며, 삶의 다양한 경험으로 선교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녀는 1남 1녀로 가족 인봉을 했으며, 딸은 성전에서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아들은 연예인 생활을 10여 년 하였고 아직 미혼입니다. 그들은 ‘각자 옳은 일을 선택하라’라는 부모의 평소 가르침대로 선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