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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참전 및 ‘가평의 기적’ 제70주년 기념 행사, 미 유타주 참전 용사들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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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미군 한국전쟁참전 및 가평전투 70주년 기념식’이 가평군 북면 한국전쟁미군참전기념비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회장 최승성) 주관과 봉사기구인 한국핼핑핸즈의 주최로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가평의 기적’ 전투를 기념하고, 유타주 출신 제213야전포병대대의 업적과 희생을 기리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여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평군 지역구 국회의원인 최춘식 의원, 최승성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장, 오희근 한국헬핑핸즈 이사장, 장석윤 가평군재향군이회장 및 가평군 관계자, 참전용사 후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후손들과 청년 합창단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함으로써 기념식이 시작되었으며, 환영사, 가평 전투 약사, 추모사, 추모 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가평 지구 전투에 참전한 미군들을 기리기 위하여 미국 한국전쟁참전기념비를 세운 바 있는 한국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의 최승성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기념비는 쓰라린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 전쟁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며, "후손인 우리가 한미 동맹을 돈독히 하며,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오희근 한국 헬핑핸즈 이사장의 가평 전투 약사 발표 후, 한국 전쟁 참전용사인 하워드 브래드쇼, 미국 유타주 방위군 마이클 털리 소장, 스펜서 제이 콕스 유타주지사, 한국학 전문가인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 대학교 명예 교수가 영상으로 추모사를 전했다. 콕스 유타주지사는 “유타 주지사로서, 유타인들을 대표하여 70년 전 제213야전포병대대의 복무와 희생을 기린다”며, ”213대대의 전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비를 건립하고, 유타주 방위군을 예우”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최승성 회장과 함께 ‘가평의 기적’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제213야전포병대대의 숭고한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온 브래드포드 테일러 회장(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 서울 선교부 회장)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테일러 회장은 “우리의 선조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으며,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지만,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자 했다”며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그는 “이 젊은 참전 용사들은 큰 신앙으로 한국에 왔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한국을 위해 싸웠다. 선조들의 피와 희생으로 얻은 자유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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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추모사를 전한 최춘식 국회의원은 “가평은 북한군과 중공군의 쏟아지는 공세를 막아낸 중심에 있는 곳”이라며, “가평 지구의 전투는 대한민국을 구한 전투”라고 평했다. 그는 213대대 참전용사들에 대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외면하지 않고, 머나먼 타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맹하게 싸운 영웅”이라고 칭하고, “자유 민주주의는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얻게 된 것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모든 추모사가 끝난 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북아시아 지역 칠십인 정동환 장로가 추모 예배를 이끌었다. 추모 예배 후, 참석자들이 차례로 기념비에 헌화하며 식이 마무리되었다.

기념식에서 사회를 맡은 김용 준비위원장은 기념식을 준비하고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전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참전 용사들처럼 저 역시 하늘의 도움이 여러 차례 필요했습니다. … 준비위원들과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봉사를 통해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기 성도 참전 용사들의 신앙과 모범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가평의 기적:

1951년 5월 26일 북면 홍적리(현 화악리] 일대에서 프랭크 댈리 중령이 이끄는 제 213야전포병대대는 단 240명의 병력으로 약 17배에 달하는 중공군 4,000명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213대대 병사들은 대부분 미국 유타 남부의 시더 시티, 필모어 등에서 소집된 평범한 18~23세 청년들이었으나, 뛰어난 리더십 아래 철저한 훈련과 준비,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무장되었으며, 쏟아지는 중공군의 공세로부터 진지를 지켜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중국군 350명이 사망하였고, 830명에 달하는 중공군이 포로로 붙잡혔으나, 213대대에는 부상자들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다. 이에 1951년 5월 26일부터 27일 이틀에 걸친 이 전투는 일명 ‘가평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지대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가평의 기적’은 세계 전쟁사에서 유례없는 혁혁한 전과로 기록되었다. 2016년 2월 4일, 한국전쟁맹방국용사선양사업회는 가평군의 지원을 받아, 1951년 가평 지구의 역사적인 승리의 현장과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미군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하기 위하여 가평군 북면에 미국 한국전쟁참전기념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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