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서울스테이크 중앙수어지부 활동실(신당와드)에서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약10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농아인 친구들이 서로 어우러져 열심히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었다.
이날, 북아시아지역회장단 제2보좌로 봉사하시는 제이 키모 에스플린 장로 부부도 직접 참여하여 배추속 양념 버무리기 봉사 활동에 함께 하였다. 이번 행사로 배추 500여 포기 분량의 김장 김치가 완성되었고, 이는 ‘서울시농아인협회’에 전달되었다.
이번 행사는 15일(금)~16일(토)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김장 사전 행사로 15일 오전 11시에는 수어 교육을 돕기 위한 전자칠판(삼성,85인치) 전달식이 ‘서울시농아인협회’(서울시 서대문구 소재)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서울스테이크 백길환 회장, 중앙수어지부 박수흥 회장, 한국복지자립책임자 조현석 형제, 서울스테이크복지자립전문가 조희철 형제와 전임선교사, 수어지부회원들, 그리고 서울시농아인협회 허정훈 회장과 노연숙부장이 함께 했다.
서울시농아인협회 허정훈 회장은 “서울의 6만명 농인을 대표하여, 교회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농인들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신당와드 활동실로 이동하여 오후1시부터 오후6시까지 김장을 하기 위한 사전준비로 절임배추 세척, 무우 및 각종 야채 세척, 채썰기, 각종 양념부재료 손질등의 봉사를 첫날 진행하였다.
모두 국산재료들을 정성껏 준비하였고 효율적 진행을 위해 서울스테이크 상호부조회장(이미환 자매)과 중앙수어지부 상호부조회장(황소희 자매), 녹번와드 상호부조회장(강경숙 자매), 신당와드 상호부조회장(최금자 자매)들이 역할을 나누었고, 앞에서 모범을 보이면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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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희 회장(중앙수어지부 상호부조회)은 “이번 김장 봉사때 임무 지명을 받지 않은 수어지부 회원들이 알아서 스스로 할 일들을 찾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선교사들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도와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미래의 지도자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해 주신 자매님중에는 기적을 목격했다고도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강경숙 회장(녹번와드 상호부조회)은 “사랑하는 수어지부의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고 농인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우정이 더 돈독해질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고, 이번 크리스마스 *세상을 비추라*의 미션들을 의미있게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쁜 봉사였습니다.”라고 하였다.
16일 오후에는 완성된 김치가 ‘서울시농아인협회’와 ‘농아인 친구들’에게 전달되었다. 김치 전달자로는 에스플린 장로 부부와 백길환 스테이크 회장, 박수흥 수어지부 회장, 조현석 형제, 북아시아지역 인도주의 활동 책임자인 오치아이 준 형제가 참여하였다.
이어 신당와드 3층의 북종교교육원 사무실에서 VIP방문자들을 위한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에스플린 장로 부부와 백길환 서울스테이크 회장, 배동철 서울선교부 회장, 박수흥 수어지부 회장 등 교회지도자, 그리고 전국 36만명의 농아인들을 대표하는 한국 농아인 협회 김정선 부회장, 서울시 6만명의 농아인들을 대표하는 서울시농아인협회 허정훈 회장, 성동구 박윤호 지회장, 강동구 경기현 지회장, 서초구 안영회 지회장, 구로구 박상원 지회장들이 함께 하여 농인들의 복지를 위한 담소를 나누었다.
에스플린 장로는 “오래 전에 김치를 만들어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도 보았습니다. 제가 김치를 만들면서 단합하는 가족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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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현석 형제(한국복지자립책임자)는 “교회는 종교와 상관없이 그리스도 사랑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씀하였고, 북아시아지역 인도주의적 책임자인 오치아이 준 형제는 “이번 김치 만들기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 교회는 복지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교회 회원과 비회원를 상관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십니다.”라는 간증을 전하였다.
배동철회장(서울선교부)은 “선교사들이 필요하다면 적극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사랑을 표하였다.
이번 봉사를 감리한 백길환 서울스테이크 회장은 “너무 감사 드립니다.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라고 사랑을 전하였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우리가 모두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은 종파, 인종, 연령에 상관 없이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고 그분의 사랑이 모든 자녀에게 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번 행사의 준비와 진행 총괄은 조희철형제(서울스테이크 복지자립전문가, 서울스테이크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가 맡았으며, 행사는 서울스테이크 자원봉사자(25명)와 서울선교부(서울ST, 서울동ST) 전임선교사(29명), 중앙수어지부 회원(18명), 그리고 서울시농아인 협회와 수어지부 비회원 친구(35명) 등 연인원 180여 명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양 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