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유타 주 프로보 브리검영대학교(BYU)에서 특별상 수상식을 위해 열린 만찬회에서 한국의 신용인 형제가 우수동문상을(Distinquished Alumni Award) 수상했다. 우수동문상은 개인적으로나 경력면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을 보인 동창생에게 주는 BYU 동문회의 권위 있는 상이다. BYU 동창회는 약 45만 명의 동문 중 매년 3-4 명의 동문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한국인의 수상은 처음있는 일로 지난 9월 22일자 동아일보에 신용인 형제의 수상 소식이 소개되기도 했다.
신용인 형제는 대전에서 고등 학교 시절 한 후기성도 미군 병사로부터 영어 회화를 배우면서 그와 친구가 되어 교회를 알게 되었다. 그는 이 젊은 후기 성도 군인이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담배와 술을 금하는 데에 감명을 받았다. 그 결과, 몇 년 후 서울에서 신 형제는 교회 전임 선교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결국 1970년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으로 침례를 받았다.
그는 침례를 받고 3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후 1974 년에 유타 주 프로보 시 소재 BYU에서 유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BYU에서 신 형제의 학업 성취는 주목할 만하지만, 그는 특히 BYU 시절에 경험한 영적 성장을 소중히 여긴다. BYU에서 공부하면서 복음에 대한 이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77년, 대학 3학년 재학 중 잠시 귀국하여 서울에서 귀환 선교사인 지효선 자매와 결혼했고 그해 프로보 성전에서 영원한 부부로서 인봉받았다.
신 형제는 1978년과 1980년에 BYU에서 전자 컴퓨터 공학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학사 학위를 마친 후, 그는 반도체 전자 회로 설계 엔지니어로 미국 유타 주의 시그네텍스사에 취업했다. 그 곳에서 그와 지효선 자매는 1992 년에 한참 성장하고 있는 여섯 자녀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그는 1995 년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및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에서 신 형제는 필립스사의 기술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했다. 1995년 그의 가족은 미국 오리곤 주 포틀랜드 시로 이주하여 인텔사의 선임 매니저로 근무했다. 2003년에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삼성전자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신 형제는 산업 및 교육에서의 봉사와 관련하여 수많은 명예스러운 상을 수상했다. 또한 여러 특허를 획득했으며, 특히 1988 년 시그네틱스사 특허 수상식에서 “Switching Device with Dynamic Hysteresis” 라는 주제를 가진 특허 출현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젊은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신 형제는 기업가 정신(유타 대학교), 국제 비즈니스, K2M(Knowledge to Money) 전략(서울대학교), 토탈 품질 관리(오리건 대학원 및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Fast Knowledge Company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에 관하여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 고주파 컴퓨터의 전자 잡음을 없애는 기술 분야와 첨단 기술 사업 경영 분야에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Samsung vs. Intel: 과거의 성공, 현재의 딜레마, 미래 성장 전략"(2009), “Plain and Precious: Finding the Fullness of the Gospel through the Bible-Book of Mormon Connection"(2019),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교리: 이스라엘의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의 정경(正經)들의 연결”(2020) 등, 경영 전문 서적과 기독교 종교 서적들을 출판했다.
신 형제의 이력은 광범위하고 인상적이지만, 그는 가족과 신앙을 가장 소중한 성취로 여긴다. 그는 한국 대전 선교부 회장, 오리곤 포틀랜드 스카이라인 와드 감독, 프로보 선교사 훈련원 지부 회장 등 교회에서 다양한 직분으로 봉사하면서 평생 동안 많은 영혼의 삶을 축복해 왔다. 신 형제는 현재 네이버 카페 "후기 성도 광장"이라는 포럼의 신용인 칼럼에서 복음 교리를 중심으로 한 통찰력 있는 자신의 글을 매달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으며, 온라인 몰몬경 강의를 하면서 동료 성도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신 형제와 지효선 자매에게는 6명의 자녀와 12명의 손주들이 있다. 신 형제는 2016년에 선교부 회장 봉사를 끝내고 은퇴한 후, 현재는 지효선 자매와 함께 자녀들과 가까이 있는 유타 주 하이랜드 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북아시아 지역의 원격 봉사 부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